헤드라이트 복원 비용… 다이소 복원제 컴파운드 셀프복원 순서
헤드라이트는 자동차의 눈이죠. 실제로도 자동차마다 사람얼굴 같은 인상이 헤드라이트 모양으로 정해지니, 도로의 차들 얼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눈은 안전과 직결되죠. 헤드라이트가 뿌옇게 변하는 변색현상이 오면 마치 백내장이 온 것과 비슷해져 운전 시 시야가 밝지 않습니다. 헤드라이트를 업체에서 복원하는 것부터 셀프로 복원하는 것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헤드라이트 변색 원인
헤드라이트가 뿌예지는 원인은 차량 노후화로 인해, 헤드라이트 표면의 UV 코팅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코팅이 손상돼서 헤드라이트가 탁해지고 변색되면 특히 밤길을 운전할 때 시야가 어두워져서 위험합니다.
신차든 중고든 차를 어느 정도 오래 운행하고 나면, 어느 순간 헤드라이트가 노랗게 되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는 세차를 한다는 마음으로 복원을 하셔서 다시 투명하게 만드셔야 안전에 영향이 없겠습니다.
헤드라이트 복원 하는곳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돈 같은 거 신경 안 쓰신다면 당연히 그냥 업체에 복원을 맡기시는 게 가장 간편합니다. 클레앙에 보니 어떤 경험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셀프로 하지 말고 업체에 맡기는 게 확실하다. 복원비용이 생각보다 엄청 비싸진 않다. 셀프로 하다 코팅이 얼룩덜룩 잘못되면 다시 뿌옇게 올라오고 빛 난반사가 된다.”
인터넷에 ‘헤드라이트 복원 하는 곳’이라고 검색하셔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문의해보시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은 카닥이나 마이클 같은 차량정비 어플로 찾으시면 잘하는 곳 찾기가 더 쉬울 거예요.
저는 카닥을 써봤는데요, 제 차량의 문제 부위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우리 업체는 얼마에 해줄게요” 하고 각각의 업체에서 경쟁입찰 하듯이 답장이 막 오거든요. 그 중에서 저렴하면서도 평점 좋은 곳으로 골라서 연락하시면 됩니다.
업체 복원 시 알아둘 점
하지만 돈을 떠나서 업체서 복원하는 게 100% 좋은 건 아닙니다. 제가 온라인에서 경험담들을 많이 찾아봤는데요. 소나타 차주는 업체복원 몇달 뒤 원래대로 돌아갔다고 하더라고요. 자기들은 일반 업체랑 다르다고 막 자랑했는데 결국 금방 돌아가서, 아예 헤드라이트를 교체하는 게 낫다고 말하더라고요.
헤드라이트 부품 가격이 복원보다 더 비싸긴 하겠지만, 돈 좀 더 들이고 확실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품가격이 부담되면 폐차장에서 부품을 알아보는 것도 요즘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중고로 부품을 사는 거죠. 타이어처럼.
저는 개인적으로 돈을 떠나서 셀프복원을 추천드리는데요. 일단은 셀프복원 말씀드리기 전에 업체에서 복원하실 분들을 위해 복원 시 유의할 점 몇가지 알려드릴게요.
일단, 복원하게 되면 UV코팅을 무조건 해주는 업체로 가세요. 간혹 UV코팅을 안해주는 곳이 있는데 코팅을 안하면 1년도 안 타서 상태가 더 안 좋아집니다.
또 알아두실 건, UV코팅을 해도 금방 재변색될 수 있다는 겁니다. 글 초반에 말씀드렸지만, UV 코팅은 반드시 벗겨집니다. 결론은 업체에서 복원하더라도 헤드라이트를 교체하지 않는 이상, 오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점 기억하셔야지 스트레스 안 받겠죠.
헤드라이트 복원 비용
그래서 업체 복원비용이 얼마냐 이게 가장 궁금하시죠. 복원에 헤드라이트 하나당 5~10만원 정도입니다. 공임비 포함이고요. 차종에 따라서, 재료비에 따라서, 공임비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본인 차종에 딱 맞는 비용은 아니겠지만 대략은 이렇습니다.
헤드라이트 복원제-복원 컴파운드 추천
검색 포털 보니까 헤드라이트라고 입력하면, 다이소 헤드라이트 복원제, 컴파운드, 헤드라이트 복원 wd40 이런 게 연관검색어로 많이 뜨더라고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셀프 복원 시 필요한 것들을 검색했다는 건데요.
헤드라이트 복원제는 시중에 많습니다. 컴파운드나 wd40 이런 것들 보다는 헤드라이트 전용으로 나온 복원제를 추천합니다.
셀프 복원제는 다이소에도 많고, 쿠팡에도 많고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저는 다이소보다 쿠팡을 주로 애용하는지라 쿠팡에서 찾은 평점 좋은 복원제 예시로 아래에 링크 붙일게요. 대략 가격은 이 정도고, 크기별 사포도 다 들어있어요.
헤드라이트 셀프복원 준비물
헤드라이트를 스스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장비발이 좀 필요합니다. 인터넷 찾아보면 치약으로 닦으면 된다는 말 진짜 많은데, 치약으로 간단하게 투명해질 거면 복원제가 이렇게 많이 팔릴까 싶습니다. 치약 효과 없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럼 준비물 알려드릴게요. 솔직히 따로따로 사면 번거로워서, 쿠팡 같은 데서 복원제 세트상품으로 저는 구매합니다.
1. 마스킹 테이프: 헤드라이트 주변 도장면에 코팅제가 묻으면 안되기 때문에 마스킹 테이프는 꼭 있어야 합니다. 집에서 셀프 염색할 때 비닐옷 입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사포로 닦다보면 긁힐 수 있어서 이건 필수!
2. 사포: 샌딩페이퍼 혹은 사포라고 부릅니다. 400번~2000번 사이의 제품으로, 굵기와 거칠기에 따라서 규격이 있는데 다른 규격으로 서너개가 필요합니다.
3. 습식 사포: 물 사포질도 해야하는데, 이때 습식 샌딩페이퍼가 필요합니다.
4. 알콜 또는 탈지제: 사포질 전후로 헤드라이트를 깨끗이 청소해줘야 하는데 이때 알콜솜이 필요해요.
5. UV 코팅제-스프레이: 사포질을 다 하고 나면 마지막에 UV코팅제로 헤드라이트를 코팅해서 보호막을 만들어줍니다.
셀프복원 순서
1. 초기 사포질
가장 표면이 거친 400번 규격의 샌딩페이퍼(사포)로 초기 사포질을 하는 게 첫 단계입니다. 아직 남아 있는 오래된 코팅을 이걸로 일단 제거해줘야 합니다. 이때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사포질을 해줘야 하고, 흠집 안나게 최대한 섬세하고 규칙적으로 계속 해줘야합니다.
2. 중간 사포질(중요)
다음으로 조금 덜 거친 800번 또는 1000번 사포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이미 초기 사포질에서 표면이 거칠어지고 흠집이 날 수밖에 없는데, 그걸 매끄럽게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서서히 표면이 투명해지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아마 팔이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그러나 힘을 내야 합니다. 사포질을 최대한 많이, 섬세하게, 골고루 해줘야 나중에 복원을 마쳤을 때 울퉁불퉁한 게 덜해요. 사포질이 제대로 안 되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져서 UV코팅이 다시 쉽게 벗겨집니다.
3. 청소 및 UV 코팅
사포작업이 다 끝나면 헤드라이트 전체를 알콜로 깨끗이 닦아서 청소(탈지) 작업을 해줍니다. 이걸 해야 곧 하게 되는 코팅작업에서 코팅제가 잘 달라붙습니다.
자, 이제 UV 코팅 스프레이를 고르고 균일하게 분사해줍니다. 한 곳에 뭉치지 않게 동일한 양으로 몇 차례에 걸쳐서 최대한 얇게 여러 번 뿌려주는 게 포인트!
코팅제를 한 번에 싹 뿌리고 끝이 아니고, 한번 얇게 싹 뿌려주고 건조할 때까지 좀 기다렸다가 다시 뿌려주고, 이런 식으로 반복작업을 해야 합니다. 코팅제 스프레이를 너무 가까이서 뿌려도 안 됩니다. 조금 멀리서 뿌려주세요.
헤드라이트 복원 유지 기간 및 관리팁
헤드라이트를 복원하고 나면 유지기간은 대략 1년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쩔 수 없이 1년이 지나면 조금씩 뿌예질 겁니다. 하지만 정말 복원을 잘하셨고, 유지도 잘 하셨다면 더 오래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겠죠. 그리고, 1년 후에 또 복원하면 되죠!
자, 이제 마지막으로 팔 빠지게 복원한 헤드라이트를 오래도록 유지하며 타는 관리 팁을 알려드릴게요.
사실, 제 블로그에서 여러 번 강조한 거지만 차량을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은 실내주차입니다. 실외와 실내, 선택권이 있다면 무조건 실내주차하세요. 차량은 헤드라이트뿐 아니라 유리, 타이어 등 대부분의 부품들이 직사광선에 의해 손상됩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헤드라이트 복원하면서 UV코팅제 뿌렸잖습니까? 실외주차하면 더 빨리 마모되겠죠. 또한, 헤드라이트 표면의 먼지를 천 같은 걸로 자주 닦아주시고 청소하는 것도 복원 유지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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