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닥 견적 후 자동차 범퍼 수리한 후기
요즘 카닥을 보니까 타이어 교체로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동차 긁힌 것 판금 도색 하면서 카닥을 이용해봤고,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카닥을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건지 알려드릴 테니, 아무 정보도 없이 무작정 가까운 정비소 갔다가 덤탱이 쓰지 마시고 가격 비교 가능한 카닥으로 합리적인 수리하시길 바랄게요!
카닥 서비스 이용법
일단 ‘카닥’ 앱을 깔아주세요. 물론 컴퓨터에서도 가능합니다. 앱을 깔고 접속한 후 내 차의 상태를 등록합니다. 저의 경우엔 주차를 하다가 주차장 기둥에 차 오른쪽 뒷부분을 긁어서 스크래치 난 걸 도색하고자 카닥에 접속했습니다.
카닥 앱의 안내에 따라 긁힌 부분 사진을 몇 장 넣고, 글로 차의 문제 부분 설명을 적어줍니다. 원하는 금액대와 정비소의 위치 범위 등을 설정하고 등록하면 끝!
거의 곧바로 ‘A공업사 27만원’, ‘B공업사 26만원’ 이런식으로 경매하듯이 수리가격 제안이 들어옵니다. 저는 20개 정도 들어온 걸로 기억해요. 그 중 무조건 가장 싼 곳을 고르진 않았고요, 고객 후기와 만족도 퍼센트를 살펴보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 군데를 선택했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선택한 공업사에 수리를 신청하면 제 차가 있는 곳으로 와주십니다. 오셔서 차를 가져가서 이틀 정도 걸려서 수리해서 다시 가져다주십니다. 정말 편리했어요. 제가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카닥 서비스의 특장점
1. 가격 비교 선택이 가능하다
뭐니뭐니 해도 가격을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엄청난 메리트죠. 이런 앱이 있는지 몰랐을 때 생각해보면 저는 정말 원시적으로 차수리를 했던 것 같아요. 네이버 열고 근처 카센터 5군데 정도에 하나하나 전화를 해서 가격 묻고, 종이에 메모해서 비교한 다음 찾아갔죠.
하지만 그렇게 찾아가도 막상 가면 만족스럽게 수리가 안 된다거나 불친절하다거나 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카닥 앱을 사용하니까 일일이 전화해서 내 차 뒷범퍼쪽이 긁혔다, 사진 보내줄 테니 봐달라, 이 말을 다섯 번이나 똑같이 반복할 필요가 없고 한 번만 견적등록에 올려놓으면 수십 군데 공업사에서 동시에 보고 가격을 제시해줘서 너무 편리했어요.
2. 후기를 보고 서비스품질을 예측할 수 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후기를 보고 괜찮은 공업사를 가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견적 후 답장이 온 공업사들의 후기 갯수, 후기 별점 등을 다 볼 수 있으니까 이런 걸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실패 확률이 줄어들죠.
저는 장을 볼 때도 직접 마트에 가는 것보다 쿠팡을 선호하는데요, 그 이유는 마트에 가면 진열된 물건의 가격 정보밖에 없고 제가 괜찮다싶은 걸 때려맞히는 식으로 고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쿠팡처럼 인터넷 몰을 이용하면 사람들의 실사용 후기가 있어서 이 제품의 평판을 살펴보고 고를 수가 있기 때문에 쿠팡을 애용합니다.
그런 것처럼, 카닥도 같은 개념 같아요. 지금까지 카센터 실패 저는 많이 했거든요. 믿고 다니는 단골 공업사가 있지 않는 이상, 모험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이렇게 인터넷으로 평판을 비교해서 가니까 실패확률이 줄어들더라고요.
3. 추가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제가 공업사 가서 실패했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덤탱이’ 때문인데요. 처음부터 가격을 확실히 정하고 수리하는 게 아니고 다 수리하고 나서 가격을 요구하게 되면 무르지도 못하고 난감하잖아요.
30만원 정도 든다해서 했는데, 막상 40만원을 요구하기도 하고, 차를 열어보니 이것도 문제가 있더
라, 저것도 고쳐야 하더라 해서 추가로 정비가 들어가서 금액이 불기도 하지요.
그런데 카닥은 처음에 견적을 보낼 때 이미 ’27만원’ 이런 식으로 정찰제로 금액을 정하고 제가 OK를 하면 그대로 진행되는 거라서 돈이 추가로 드는 경우가 없고, 다른 정비가 더 들어가서 돈이 더 붙는 경우가 없어서 좋더라고요.
4. 픽업 서비스가 편리하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차를 가지러 집까지 와주시니까 너무 좋았어요. 보통은 제가 공업사로 찾아가잖아요. 가서 수리하는 동안 1시간이든 2시간이든 기다렸다가 차를 타고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픽업해서 가져가주시고 수리 끝나면 다시 가져와주시니 시간 절약이 됐습니다.
카닥 서비스 이용 만족도
저는 10점 만점에 9점 주겠습니다. 판금 도색도 고퀄리티로 잘 됐기 때문에 서비스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처럼 I성향의 내향인들에겐 더 좋은 것 같아요. 여기저기 전화하거나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가격 때문에 불쾌할 일 없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서비스 체험이었습니다.
저는, 집 근처에 타이어 가게 괜찮은 곳이 있어서 타이어까지는 카닥에서 하지 않을 것 같고요, 수리도 차 내부 부속품 수리나 엔진오일 교환하는 것 등은 원래 가는 카센터에서 계속 할 것 같고요, 이번 처럼 차 외관이 긁히거나 찌그러진 경우에는 카닥을 또 이용할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엔 카닥은 차 외관수리에 최적인 플랫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