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본네트에서 연기… 엔진룸 연기 원인 3 잡아야 화재 피한다
차 보닛에서 연기가 발생하면 당황스럽고 겁이 나죠. 저도 예전에 밤에 주차하고 나서 이런 적 있어서 급하게 집으로 서비스를 부른 경험이 있습니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차량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엔진룸 쪽에서 발생하는 연기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디가 문제인 건지, 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차 보닛에서 연기 원인 3
차량을 주차하고 시동을 끄니깐 본네트에서 하얗게 연기가 올라온다는 글이 많이 보입니다. 혹시 최근 워셔액을 보충하셨다면, 옆으로 워셔액 샌 것이 엔진열로 인해 연기로 날아가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건 문제 없습니다.
일단 차 앞쪽 보닛에서 연기가 보이면 발견 즉시 주행을 멈추시고 보닛을 열어서 엔진을 식혀주는 조치를 먼저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여름에는 엔진열이 심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런 두 가지 상황이 아닌데도 연기가 난다면 원인은 다음처럼 추측됩니다.
1. 냉각수 연기… 냉각수 부족 또는 누수
연기의 냄새가 약간 달짝지근하다 싶으면 냉각수 누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냉각수 이동관이 파열돼서 누수가 됐을 때 달달한 냄새가 납니다. 엔진열을 식혀주는 냉각수에 문제가 생겼으니 엔진을 식혀줄 수 없고, 때문에 흰 연기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 절대 시동을 다시 켜지 마시고 출동서비스를 부르세요. 계속 과열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증기 같은 연기가 계속 분출 중이면 가까이 가지 마세요. 순간적으로 분출 압력이 커질 수 있어서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냉각수 부족인 경우 직접 본네트를 열어 냉각수 보충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다만 본넷 후드 앞쪽 판넬이 수증기에 의해 과열됐을 수도 있으니 천으로 감싸고 안전하게 들어올리시기 바랍니다.
2. 라디에이터 고장
연기의 원인이 냉각수 누수라면, 그럼 냉각수 누수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라디에이터가 고장나면 누수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라디에이터란 차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 순환을 거쳐 대기 속으로 방출하는 방열 장치입니다. 차량 앞에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죠. 거기로 외부의 찬공기가 들어와서 그 공기로 방열을 해줍니다.
라디에이터 고장 시 손상된 틈으로 냉각수가 누수돼서 뜨거운 엔진 열을 만나면 수증기가 발생합니다. 오버히트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 반드시 시동을 끄고 보닛을 열어 열기를 식혀줘야 해요.
라디에이터 손상 원인은 라디에이터 호스, 라디에이터 코어 등의 부식으로 생겨나는 크랙이나 천공입니다.
3. 엔진룸 연기-엔진오일 누유
흰 연기가 보통이지만, 흰색이 아닌 회색빛 연기가 나고 동시에 본네트 쪽에서 타는냄새가 난다면 엔진오일 누유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고무타는 냄새 비슷합니다. 아까 냉각수의 달짝지근한 냄새랑 다르죠.
이것은 누출된 엔진오일이 엔진열에 의해 증발하면서 나는 연기와 냄새인데, 정비소 가셔서 누유를 잡으셔야 합니다. 누유가 1도 없는 차는 없지만 연기가 날 정도의 누유라면 수리가 필요하죠. 엔진오일 누유가 맞는지 셀프로 확인하시려면, 차 아래에 박스나 종이를 깔아놓고 다음날 박스 위에 오일 같은 게 제법 떨어져 있는지 살펴보면 되겠습니다.
차에서 타는 냄새 나는 경우는 엔진오일 타는 것 외에도 원인이 다양합니다. 탄내에도 그 종류가 다르니, 아래 링크 참고하셔서 냄새에 따른 고장 원인을 파악하시고 그에 맞는 수리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