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침수차 확인 방법 7... 침수 여부 조회 후 구매하세요

중고차 침수차 확인 방법 7… 침수 여부 조회 후 구매하세요

장마철입니다. 차량 침수가 걱정될 만큼 비가 많이 쏟아지네요. 운 나쁘면 차량 침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오늘은 중고차 구매할 때 침수차 구별하는 방법과, 침수여부 조회 사이트 이용법, 이미 구매한 중고차가 침수차인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정직한 중고차 판매자만 있다면 침수 여부 감별법 포스팅이 이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이미 전손처리 되어 폐차된 침수차를 최소한으로 수리해서 파는 비양심적인 판매자들이 꽤 있는데요. 소비자가 잘 보고 거를 수밖에 없습니다.

1. 안전벨트 끝까지 뽑아보기
안전벨트를 끝부분까지 쭉 잡아당겼을 때 그 끝에 진흙이나 오물이 있다면 침수차입니다. 먼지랑 달라요. 물에 잠겼다가 마르면서 생긴 흰 경계선, 곰팡이도 있을 수 있죠. 운전석뿐 아니라 보조석, 뒷좌석도 모두 확인해야 합니다.

2. 시거잭 철부분 부식
운전석, 뒷좌석의 시거잭 부분 안에 철 부분 부식도 침수차의 강력 증거입니다.

3. 시트 밑부분- 바닥 매트 확인
시트 밑부분은 물이 잘마르지 않아서 얼룩이 남고 곰팡이가 생깁니다. 시트 지지하는 쇠 부분에 녹슨 것도 살피세요.

4. 트렁크 바닥 매트 진흙
트렁크 바닥쪽에 진흙이 마른 흔적을 살펴보세요.

5. 연료 주입구 근처
연료 주입구 열었을 때 오염물질이 있거나, 주입구가 녹슬거나 헐어 있다면 침수차량 가능성 높습니다.

6. 문짝 고무 몰딩 탈착해보기
자동차 도어의 고무 몰딩을 손으로 떼봤을 때 안에 물기가 있다면 침수차량입니다.

7. 차량 내부 냄새
그냥은 잘 모르고요, 창문을 다 닫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었을 때 악취가 나면 침수 의심해야 합니다.

육안으로 침수차 구별하는 법을 위에서 말씀드렸다면, 이번엔 기록으로 구별하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일단,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침수차 조회 해보시면 됩니다. 무료이고요. 차량 번호로 침수 여부를 조회하는 건데, 침수 후 번호판을 바꿨다면 확인되지 않아서 완전한 감별법은 아닙니다.

그래도 조회는 꼭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아래에 붙일게요.

내가 사려는 차가 침수차 조회에 안 뜬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방법 하나를 더 알려드릴게요. 중고차 판매처에서 공개하는 차량상태 정보 및 보험이력 있죠? 그걸 보셨을 때, 연식에 비해 부품 교환이 빨리 이뤄진 차는 침수차 의심해 볼만해요.

즉, 내가 사려는 차는 5년 연식 차이고, A부품을 교체한 기록이 있다면 해당 부품의 일반적인 교체주기를 확인해보세요. 교체주기가 10년인 부품이라면 5년밖에 안 됐는데 굳이 교체한 게 좀 이상하죠.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

위의 방법으로도 구별하기 힘들고 찝찝하다면, 구매자와 판매자가 함께 카센터에 가서 침수차 확인을 해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비사님이 엔진룸도 열어보고 꼼꼼히 봐주시기 때문에 사실 이게 제일 마음 편합니다.

이미 중고차를 구입해서 잘 타고 다니다가 침수사실이 나중에 밝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보상받기 위해서는, 중고차 계약서를 쓸 때 ‘판매자가 알려주지 않은 사실(침수, 사고 포함)이 추후에 밝혀지면 구매자는 배상받을 수 있다’라는 특약 문구를 넣으세요. ‘얼마 이상의 금액을 지급한다’ 하고 금액을 아예 적어둬도 좋습니다.

침수차는 차 안에 전기관련 부품들이 회생불가여서 보통은 보험사에서 전손처리 보상을 받고 폐차합니다. 따라서 내가 사려는 차의 보험이력을 꼭 살펴보시고, 전손처리 이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해당 차량의 보험 이력이 없다면 자동차365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정비 이력을 조회해보세요. 아래에 링크 붙입니다.

보험이력도, 정비이력도 없다? 그럴 때는 자동차 대국민 포털에 접속해서 조회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역시 링크 붙입니다.

백퍼센트는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장마철에는 오히려 침수차 구매를 피할 수 있습니다. 장마나 태풍철에는 침수차 유통업자들이 침수차 인수해가느라 분주합니다.

침수차 확보 후 멀쩡해보이게 수리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여름이 지나고 가을, 초겨울쯤에 침수차 유통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중고차 구매는 오히려 여름에 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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