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순서.. 사용법 숙지하고 내 차 고장 예방하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순서.. 사용법 숙지하고 내 차 고장 예방하기

요즘 나오는 차는 대부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죠. 제 차는 레버식 차인데, 얼마 전에 여행가서 렌트카 빌렸을 때 전자식이어서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처음에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사용 순서부터 장단점, 자동해제 조건, 강제해제는 어떻게 하는 건지, 고장 시 수리비용까지 다 알려드릴게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원리

주차 브레이크 또는 사이드 브레이크라고 부르는 것은 경사면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주차 브레이크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죠. 레버식, 페달식, 전자식.

EPB(Electric Parking Brake) 즉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차량마다 조금씩 위치가 다르지만 변속기 근처 아니면 컵홀더 쪽, 아니면 운전석 왼쪽에 버튼이 있습니다. 알파벳 P라고 적혀 있습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수동으로 체결할 수도 있고, 자동으로 작동되기도 합니다. 운전자가 차를 멈추면 주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걸리고, 다시 운행을 시작하면 파킹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풀립니다. (자동인 차량만)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사용법

방금 전, 파킹 브레이크는 자동이어서 알아서 작동된다 해놓고, 왜 사용법을 알려주느냐 궁금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 이유는, 전자식 사이드브레이크여도 기어가 전자식 기어가 아닐 경우, 수동으로 브레이크를 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순서

순서를 잘 알고 사이드브레이크 거는 게 차 수명에 도움을 줍니다.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사이드브레이크를 풀었을 때 차가 탁하고 걸리는 느낌 들면서 꿀렁했던 경험이요. 이게 순서를 옳게 하지 않아서 차에 부담이 가는 것입니다.

핵심은 사이드브레이크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로 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레버식이든 전자식이든 상관없이 모두요. 시동 다 끄고 브레이크에 발도 떼고, 마지막에 사이드 채우는 분도 많으신데 이렇게 하면 미션에 무리가 가서 고장날 수 있습니다. 순서 정리해볼게요.

1. 브레이크를 밟은 채로 시동을 끈다.
2. 브레이크를 밟은 채로 사이드브레이크를 체결한다.
3. 기어를 P로 바꾼다.
4.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다.

이런 식으로 수동으로 사이드브레이크를 걸어줄 필요가 없는 자동인 차여도, 경사면에서는 수동으로 체결하시길 권장합니다. 왜냐면 자동이어도 유격 때문에 경사에서는 살짝 차가 밀리는데 그러면 파킹 기어에 부담이 가요. 누적되면 파손될 수 있으니 아예 수동체결로 예방하는 거죠.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순서 (유튜브 쇼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자동

자동은 말 그대로 자동이니까 알아서 되긴 하지만, 다만 특정한 ‘조건’이 갖춰져야 자동으로 체결-해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조건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기본은 이것입니다.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체결되고, 출발을 위해 시동을 켜고 기어를 D로 바꾸면 자동으로 체결이 해제됩니다. 다만, 시동을 켤 때 오토홀드가 켜진 상태라면 시동을 켜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여전히 체결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이것만 유의하시면 됩니다. 지금 브레이크가 체결된 건지 아닌지 긴가민가 하면 계기판 보시면 됩니다.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면 BRAKE라고 적힌 글자가 점등됩니다.

브레이크 자동해제 사용법 (유튜브 1분영상)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장점

1. 힘껏 잡아올리는 레버식에 비해 물리적인 힘이 덜 들어간다.
2. (자동인 경우) 신경쓸 것 없이 알아서 자동으로 작동돼서 편리하다.
3. 스틱형의 레버가 없어도 되니까 차 내부 공간이 절약된다.
4. 급발진 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버튼을 지속적으로 작동하면 효과적 제동이 가능하다.(뉴스에서 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단점

1. 아무래도 전자식이다 보니 고장 가능성이 있고, 수리 비용이 들어간다.
2. 전기로 작동하기 때문에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문제가 생기면 작동이 안 될 수 있다.
3. 물리적으로 당기면 되는 레버식에 비해 직관적이지 못하다.
4. 자동해제 기능이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작동되면 위험할 수 있다.

전자식 사이드브레이크 고장

고장 증상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말 그대로 전자 방식이어서 모터나 배선, 모듈에 문제가 생기면 브레이크가 잠겨 버려서 해제가 안 되는 고장 증상이 나타납니다. 뒷바퀴 두 개가 다 잠기거나 한 개가 잠기게 되면서 아예 차가 운행이 안 되기 때문에 견인해서 정비소로 가야 하죠.

강제해제 방법

브레이크 잠긴 걸 강제해제 하려면 공업사로 가서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차종마다 강제해제 방법이 달라서 매뉴얼을 보셔야 하는데, 만일 혼자 할 수 있는 차종이면 혼자 하셔도 됩니다. 차 밑으로 들어가서 강제해제 해야 하는 차도 많아서 보통은 공업사에 가죠.

트렁크를 열면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 쪽에 공구들이 들어 있죠. 그 중에서 해머 비슷하게 생긴 공구를 찾아서 본인이 직접 작업하셔도 됩니다. 본인 차종에 맞는 강제해제 방법을 온라인에서 검색하셔서 어디 부품을 어떻게 공구로 작업하면 되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응급조치 방법으로, 타이어 안쪽에 캘리퍼, 브레이크 패드 쪽에 충격을 가하면 저항값이 돌아와서 정상작동이 될 수 있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옛날에 TV 안나올 때 손으로 때리면 갑자기 돌아오는 그런 원리죠.

전자식 사이드브페이크 강제해제 방법(유튜브)

수리 비용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의 체결이 풀리지 않는 고장 시, 수리 비용은 고장 원인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배선 문제일 때는 10만원이면 수리 가능하고, 모터가 고장난 게 원인이어서 모터교체를 해야 하면 15~20만원 정도 듭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있는 차량이면 대부분 오토홀드 기능도 있을 거예요. 오토홀드는 차량이 정지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적용해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걸 방지해주는 기능이죠. 사이드브레이크와 다른 것이지만, 차량을 정지시키는 버튼이란 점에선 비슷하죠.

오토홀드도 근데 단점이 있고, 유의점이 있어서 잘 숙지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앞서 오토홀드 포스팅 해놓은 것 아래에 붙여드리겠습니다.

오토홀드 기능 주차 사용법-중립주차 시 해제...치명적 단점

오늘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저는 사실 이 기능이 마음에 안 들어요. 왜 모든 게 자동화 되어야 하고 편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는 레버 당기는 게 훨씬 저는 편리하고 심플해서 좋더라고요.

이건 마치 후추 자동 그라인더가 있지만 안 쓰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손으로 돌려서 가는 게 손맛이 있고, 고장날 일도 애초에 없는데 왜 자동 기계를 쓰는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전자식 브레이크는 저야 좀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안전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기능이러고 봅니다. 하지만 요즘 자동차 옵션들 보면 불필요한 게 많은 것 같아요. 무조건 최신식이 다 좋은 게 아니고, 본인이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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