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rpm 안올라가는 이유 3… 급상승-불안정 원인 총정리

자동차 rpm 안올라가는 이유 3… 급상승-불안정 원인 총정리

혹시 자동차 rpm이 갑자기 올라가거나 떨어진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얼마 전 렌트카를 빌렸는데 RPM만 치솟고 차는 힘이 없어서 앞으로 안나가서 당황한 적이 있어요.

오늘은 적정 RPM 수치는 물론이고, RPM이 치솟거나 떨어지는 이유가 뭔지 등 모두 알려드릴게요.

자동차 RPM이란.. 뜻

RPM은 Revolutions Per Minute의 약자로, 1분 동안 엔진이 회전하는 수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분당 회전수.

엔진 크랭크축이 1분간 몇 번 회전하는지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차 속도를 높이려고 액셀을 밟으면 RPM이 올라가잖아요. 엔진이 힘을 쓰면서 회전을 많이 하고 있다는 뜻이죠.

RPM 수치는 계기판에 뜹니다. 차량마다 다르지만 보통 0부터 9까지 숫자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숫자 1은 1,000 RPM을 뜻하고, 이것은 1분동안 엔진이 1,000바퀴를 돈다는 의미입니다. RPM이 높으면 엔진이 그만큼 회전하는 것이니 출력과 속도가 높아지죠.

참고로, RPM과 속도가 반드시 정비례하는 건 아닙니다. 엔진출력 = RPM(엔진 회전속도) × 토크(엔진 회전력)이므로, 토크가 함께 높아지지 않으면 RPM만 높다고 속도가 빨라지지는 않아요.

rpm이 올라가는 이유

rpm 검색하면 자동차 rpm이 높아요 라는 연관검색어가 첫 번째로 뜨더라고요. 그만큼 RPM 급상승은 흔히 겪는 일인데요.

RPM 급상승 원인

주행 속도를 올리기 위해 액셀을 밟으면 당연히 RPM이 올라가고요, 도로 상황에 따라서도 rpm은 변하는 게 정상입니다. 사실 자동차에 문제가 있어서 rpm이 불안정해질 때, 대부분 rpm이 떨어지는 결과로 나타나지 급상승은 드물어요.(일시적 급상승은 괜찮음)

아마 검색하셔도 급상승 이유는 잘 안나올 텐데요. 제 경험으로 우연히 급상승하는 이유 하나를 알게된 게 있어요. 아까 제가 렌트카 빌렸다가 rpm 올라서 식겁했다고 말씀드렸죠.

그 차가 낡은 모닝이었는데, 액셀 밟으니까 rpm이 미친듯이 막 오르는데 정작 차는 힘이 없어서 앞으로 못나가는 거예요. 액셀 세게 밟아도 시속 40km 못넘고, 엔진소리는 미친듯이 크게 나고… 차가 터질 것 같아 무서웠습니다. 렌트카 업체에 전화했죠.

딱 한마디 하시더라고요. 기어 확인해보시라, 1단에 있는 거 아니냐. 오잉? 기어 기본 D로 놓으니까 바로 해결됐습니디. rpm 떨어지고 차는 속도가 나고, 경운기 소리도 멈추고요.

알고보니 제 차와 달리, 이 렌트카는 기어봉을 살짝 꺽어 끝까지 아래로 내려버리면 1단 D가 되는 거였어요. D 기어가 1, 2, 3단으로 반자동으로 나눠져 있었던 거죠. 허무할 만큼 단순한 실수였습니다.

만일 이런 케이스가 아니라면, 엔진으로 공기가 과하게 들어올 때 rpm 급상승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엔진으로 들어오는 흡기쪽 호스가 파손되면 그럴 수 있죠. 하지만, 대부분 rpm 낮아짐 때문에 곤란을 겪으실 겁니다.

자동차 rpm 안올라가는 이유

반대 상황이 더 흔합니다. RPM이 떨어지는 경우인데요. 알피엠이 떨어지다가 시동이 꺼져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1. 흡기계통에 카본 찌꺼기 축적

엔진이 잘 돌아가려면 공기 유입이 원활하게 돼야 하는데, 공기 양을 조절해주는 스로틀바디에 카본 찌꺼기가 쌓이게 되면 공기흡입에 문제가 생겨 알피엠이 떨어지고 연비도 떨어져요. 심하면 시동 꺼져요.

만일 이런 증상이 있을 시, 인젝터 클리너나 DPF클리너(디젤차만) 이런 걸 구입하셔서 청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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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동꺼짐 증상도 원인이 여러개여서 다른 이유일 수도 있어요. 딴길로 새는 것 같지만, 그 얘기 잠깐만 할게요.

제가 시동꺼짐 때문에 고생했을 때, 카본 쌓여서 그런 줄 알고 클리너 사서 넣고 그랬는데 해결이 안됐어요. 카본 문제가 아니었던 거죠. 연료필터 교체했더니 시동꺼짐 문제가 해결됐는데, 그때 경험담 쓴 글 아래에 붙입니다.

2. 에어필터 미교환

에어필터 또는 에어클리너라고 부르는 부품의 교환주기를 놓쳐도 rpm이 떨어집니다. 에어필터는 엔진의 연소실로 유입되는 공기의 불순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교환을 제때 안해주면 이물질이 쌓이면서 출력 저하 및 알피엠 저하가 나타나요.

보통 1년에 한번씩 엔진오일 교환할 때 오일필터, 에어컨 필터, 에어필터를 같이 교체해주죠. 에어필터 주기가 좀 더 길긴한데, 계산하기 귀찮으면 그냥 다같이 교체해줘도 좋습니다.(오일 2회 교환 시, 에어필터 1회 교환도 좋습니다)

3. 점화플러그-점화코일 문제

점화플러그는 연료와 공기를 실린더 안에서 폭발시켜 시동을 걸어주는 장치이며, 점화코일은 점화플러그가 불꽃을 발생하게 유도해주는 장치입니다.

둘 다 소모성 부품이어서 오래 쓰면 노후화나 오작동이 발생해요. 그럼 폭발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게 되고, 그럴 때 RPM이 불안정해지면서 시동이 꺼지기도 합니다.

신호받고 정차해 있는데 RPM이 갑자기 오락가락 한다면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의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교체하면 되고요, 간단한 정비입니다. 이에 대해 제가 글 써놓은 거 있어서 링크 박스 붙일게요.

rpm 불안정 그밖의 이유

에어플로우 센서에 이상이 생기면 rpm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에어플로우 센서는 흡기량을  체크하는 센서인데요, 불량이나 고장이 나타나면 주입되는 연료량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서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클리닝을 해주면 해결됩니다.

자동차 적정 RPM

적정 RPM이 얼마인가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차량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정차 중 적정 RPM은 700~900 사이, 주행 중 적정 RPM은 2000~2500 사이입니다.

일시적으로 노면 상황이나 변속 기어 사용 등으로 rpm이 변동되어도 위의 수치로 다시 돌아와야 정상인데요, 문제가 생기면 잘 돌아오지 않죠.

rpm 3000 4000

RPM 3000 또는 4000 이면 확실히 불안정하게 높은 상황이 맞습니다. 아마 이 수치 이상되면 차가 울컥거리거나 엔진 떨림, 소음, 승차감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될 거예요. 주행을 멈추시고 잠시 후 다시 시동 켜보시고, 안 되면 정비소에 가셔서 원인을 찾아내야 합니다.

차 RPM 높으면 연비 낮아진다?

차 RPM이 높으면 연비에 안 좋다는 게 상식처럼 퍼져 있죠. 과연 사실일까요?

80퍼센트는 맞고, 20퍼센트는 틀립니다. RPM이 높아질수록 열 에너지 손실이 증가하기 때문에 연료가 많이 소비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노면 상황이나, 엔진오일 상태, 나쁜 주행습관(급가속, 급제동) 시 rpm이 높아지기도 해서 연비 사용과 정비례하진 않습니다.

내 차의 건강을 체크할 때 RPM을 잘 관찰하는 건 중요합니다. 엔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죠. 원인을 빠르게 찾아 손보시길 바랍니다. 그게 돈을 더 아끼는 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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