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워터펌프 고장 증상… 수명-교체비용 얼마?
차를 몰면 엔진이 뜨거워지죠. 워터펌프가 잘 작동함으로써 이 열을 식혀줘야 엔진이 손상되지 않는데요. 자동차의 모든 부품이 그렇듯 워터펌프도 소모품이기에 주기가 되면 교체해줘야 합니다.
엔진과 직결된 부품은 특히 제때 잘 교체해주고 관리해줘야 차량의 전체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워터펌프에 대한 정보들 모두 담았습니다.
자동차 워터펌프 역할 및 구조
자동차 워터펌프는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 시스템 역할을 합니다. 뜨거워진 엔진주변으로 냉각수를 펌핑해줌으로써 엔진 과열 없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원리입니다.
구조를 보면, 워터펌프는 엔진의 측면에 주로 위치해 있고 임펠러가 회전하면서 냉각수를 순환시켜주는 구조입니다. 또한, 라디에이터로 순환된 냉각수가 다시 돌아가는 사이클이 반복됨으로써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는 거죠.
워터펌프 수명 및 교체주기
자동차 워터펌프는 소모품이므로 수명이 있습니다. 수명은 차량 모델에 따라, 주행환경과 운행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10만~15만 km입니다. 기간으로 따지면 대략 8~10년 정도죠. 수명이 곧 교체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워터펌프는 타이밍벨트와 수명이 거의 비슷해서 보통 두 개를 함께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타이밍벨트 커버 하단쪽에 워터펌프가 붙어서 위치해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단지, 수명이나 위치가 비슷해서 함께 교체하는 것은 아니고요. 기능이 연관돼 있어서, 타이밍벨트가 노후돼 손상되면 워터펌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체 시 보통 베어링, 풀리, 개스킷 등도 함께 바꿔줍니다.
한번에 뭔가 많이 교체하는 것 같아서 사실 좀 부담되긴 하죠. 하지만 15만km에 한 번 교체하는 거라서, 사실은 차를 소유하는 동안 딱 한 번만 교체해주면 된다고 보시면 돼요. ‘권장’기간이 10만~15만이지, 실제로는 15만 정도로 보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워터펌프 고장 증상
일단 계기판에 엔진 온도 게이지가 빨간색으로 표시되면서 올라가면 워터펌프 고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1. 엔진 쪽에서 연기(증기) 발생
엔진에서 증기 같은 게 나온다면 엔진이 과열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워터펌프의 역할이 엔진 냉각이기 때문에 고장이 발생하면 당연히 엔진이 과하게 뜨거워지겠죠.
냉각수가 누수돼 엔진사이로 순환되지 못하면 엔진이 과열되면서 결국 증기 같은 게 발생되는 건데요. 이럴 땐 차를 정차하시고 견인을 하시든지 하셔서 바로 정비소로 가셔야 합니다. 계속 몰면 위험합니다.
2. 냉각수(부동액)가 줄어든다?
워터펌프에 문제가 생기면 냉각수가 아예 누수되어버리기도 하거든요. 워터펌프 부속품 중 개스킷이 오래돼서 냉각수를 제대로 밀폐해주지 못하면서 누수가 일어나요.
자동차 보닛을 열고 냉각수 통을 확인해보세요. 냉각수 통에 냉각수(부동액) 양이 줄어들어 있다면 누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차량을 세우고 엎드려서 바닥을 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차량 전면쪽 중앙에 냉각수가 떨어져서 땅이 젖어 있으면 누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3. 윙윙 끽끽 소음
워터펌프 고장 중에는 워터펌프의 베어링이 마모돼서 발생하는 고장도 흔한데요. 이런 경우에는 주행 시 윙윙 거리거나 끽끽거리는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는 회전할 때 나는 소리이며, 이 소리가 나면 워터펌프 고장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자동차 워터펌프 교체비용
자동차 워터펌프 교체 비용은 일반적으로 20만원~40만원 사이입니다. 차량의 보증기간이 남아 있는데 워터펌프가 고장난 거라면 보증혜택을 적용하시길 바랍니다.
워터펌프보다 사실 함께 교체해주는 타이밍벨트가 더 비싼데요. 국산차는 20만원~50만원 정도고, 외제차는 두 배쯤입니다. 저도 사실 타이밍벨트를 교체할 때가 돼서 생각중인데 공식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엄청비싸더라고요. 고민됩니다. 공식센터에선 못할 것 같아요.
오늘은 워터펌프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엔진과열의 직접적 원인이다 보니, 안전에 직결되어서 마냥 무시할 순 없는 부품 같아요. 교체 안 하고 계속 몰게 되면 실린더 헤드에 금이 갈 수도 있다고 하니, 차를 오래 타실 거면 마음 먹고 한번 교체하셔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