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코모드 연비 단점 더 많다? 컴포트모드 스포츠모드 비교
자동차 에코모드를 켜는 게 좋을지 안 켜는 게 나은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에코모드 쓴다고 해서 연비가 별로 높아지지 않는다는 얘기도 많고요, 확실히 연비 향상이 된다는 얘기도 있죠.
에코모드의 실용성부터 연비차이, 단점, 컴포트모드와 스포츠모드와의 비교, 그리고 마지막으로 꿀팁까지 드릴테니 함께 보시죠.
에코모드란?
ECO모드란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기 위한 기술로, 에코모드를 작동시키면 엔진, 변속기, 에어컨 상태가 자동으로 제어됨으로써 연비 개선을 돕습니다.
eco기능을 활성화하면 자동차의 세팅이 연비 주행 목적으로 바뀌면서 불필요한 가속으로 인한 연료 소모를 제한하고, 연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엔진 제어와 공조기 사용 제한이 가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에코모드는 엑셀을 깊게 밟아도 토크가 제한됨으로써 급가속을 막습니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차량이 스스로 RPM을 제어해 낮게 유지하고, 연료 소모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변속 타이밍 또한 제어를 합니다. 또한 에코 모드 사용 시 최고 속도가 140km/h로 제한되는 차량도 많습니다.
ECO모드를 켜면 공조기의를 제한해서 연비를 확보합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은 연비 악화의 첫째 요인인데요. 에어컨 이용 시 에코모드를 작동하면 에어컨 컴프레서의 작동시간을 최적화하고 에어컨 및 히터의 바람세기를 조절해 연비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자동차 에코모드 단점
에코모드의 단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위에서 말한 장점이 그대로 단점이 됩니다. 차량이 제 성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죠.
특히 차선을 빨리 바꿔서 끼어들기를 해야할 때 에코모드가 켜져 있으면 차가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못해서 에코모드를 안 쓰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에코모드는 급가속을 못하게 제어한다고 했잖아요. 빠르게 끼어든다는 게 가속해야 가능한 일인데 이게 불가하면 답답하죠.
한마디로 차가 꿈떠진 느낌을 줍니다.
또한, 에코모드는 rpm이 올라가는 것을 스스로 제어하기 때문에 엑셀을 밟은 만큼 속력이 나지 않아서 시원하게 주행하고 싶은 운전자 또한 에코모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에어컨 부분도 단점이죠. 에코모드를 켜면 에어컨을 켜도 기온이 빠르게 낮아지지 않죠. 연비도 좋지만 더워죽을 때는 단점이죠.
차가 힘이 약해지는 것도 단점입니다. 에코모드에서는 엔진 토크가 일부 제한되기 때문에 오르막길에서는 에코모드가 자동으로 작동이 멈춥니다. 이 말인 즉슨, 에코모드에선 차 힘이 확실히 약하다는 의미겠죠. 펀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에게는 연비고 나발이고 에코모드는 스트레일 수 있습니다.
에코모드의 마지막 단점이가 가장 치명적 단점을 끝으로 말씀드릴게요. 그건 바로, 에코모드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연비 절약 효과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치란 게 사람마다 다르고, 연비절약이 10% 이상 된다는 실험결과도 있으니 이 단점은 하나의 ‘주장’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에코모드 연비 차이
에코모드 연비차이에 대한 주장이 분분한 건 이것이 포인트입니다. 연비가 ‘유의미하게’ 높아지느냐 아니냐의 차이.
즉, 에코모드를 하면 연비가 높아지는 건 확실히 맞죠. 조금이라도 높아질 겁니다. 하지만 차가 굼떠지고 힘이 약해지며 에어컨 바람 잘 안나오고… 이 모든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사용할 만큼 에코모드의 연비가 ‘많이’ 높아지느냐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죠.
이런 점에서 연비차이가 크다 적다 하는 의견이 갈리는 거죠. 사실 이건 차량마다 다르고, 운전자의 평소 주행습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에코모드 ON으로 달려보기도 하고, 에코모드 OFF로달려보기도 하면서 실험해보는 게 정확합니다.
에코모드 끄기
에코모드 끄기 라는 검색어가 많이 뜨는 걸 보니 에코모드 버튼이 직접적으로 없는 차량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에코모드 버튼이 없는 차량은 Drive Mode 버튼 또는 유사한 명칭의 버튼으로 에코모드를 끄고 켜실 수 있습니다.
연비 높이는 법? 에코모드가 다가 아냐
사실 에코모드보다 연비를 높이는 데 더 효과 있는 건 엔진오일을 잘 갈아주고, 연료필터를 3~4년 마다 한 번씩 교체해주며, 디젤 차량의 경우는 DPF 클리너를 사용하거나 수동으로 DPF 클리닝을 잘 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비운전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연비운전이란 연비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안하는 것인데요, 대표적으로 급가속과 급감속을 삼가고 속도를 너무 높게 달리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신호받고 섰다가 다시 출발할 때도 엑셀을 깊게 안 밟고 살짝 밟아주고 차가 힘을 받기 시작하면 조금씩 세게 밟습니다. 연비는 차량관리와 운전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에코모드 컴포트모드 차이
에코모드가 연비향상을 목적으로 하여 차 성능을 다운시킨 거라면, 컴포트모드(COMPORT MODE)는 기본모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운전자가 엑셀을 밟은 만큼 가속이 되고 원하는 때에 적절하게 변속이 되는 평상 모드로, 정부에서 연비 측정 시 기본으로 설정하는 모드입니다.
저는 상황에 따라 에코모드를 켰다 껐다 하기가 번거로워서 항상 컴포트 모드에 두고 운전하는데요. 연비가 덜 절약되더라도 차 성능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은 저 같은 운전자들은 이 모드가 적합하겠죠.
따로 모드변경을 하지 않으면, 차량의 기본 설정모드가 이 컴포트모드로 돼 있습니다.
에코모드 스포츠모드 차이
연비향상을 위한 에코모드의 반대가 스포츠모드라고 봐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스포츠모드는 신나게 달리는 모드입니다. 신나게 달린다는 건 밟으면 밟는 즉시 차가 쌩쌩 잘 나가고 힘도 있고 속도감도 있는 걸 말하죠. 연비에는 당연히 좋지 않지만, 운전의 맛 자체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스포츠모드가 이를 만족시켜줍니다.
즉, 스포츠모드는 빠른 가속 능력을 위해 높은 RPM과 낮은 기어를 사용함으로써 가속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탄력 있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모드입니다.
전기차 에코모드 효과
연료를 쓰지 않아 연비와 상관 없는 전기차의 경우에는 배터리 소비량이 연비인 셈이죠. 전기차에서 에코모드를 켜면 모터 출력에 제한이 걸려서 가속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확실히 배터리 소모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ECO모드 작동 제한 조건
에코모드를 켜놔도 경우에 따라서는 자동으로 에코모드가 풀리기도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그렇습니다.
1. 냉각수 온도가 낮을 때
: 엔진 냉각수 온도가 낮은 경우에는 에코모드가 해지됩니다. 냉각수 온도가 상승하여 엔진이 정상적인 성능을 낼 때만 에코모드가 가능합니다.
2. 오르막길 주행 시
: 에코모드에선 엔진 토크가 제한돼서 힘을 못 쓰기 때문에 오르막길에선 에코모드가 작동 제한됩니다.
약속한 꿀팁
지금까지, 자동차 에코모드 연비 단점 더 많다? 컴포트모드 스포츠모드 비교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시내 주행을 할 때, 특히 기어변경이 많은 주행을 할 때 에코모드는 확실히 효과가 높습니다. 하지만 끼어들기도 많이 해야 하는 시내 주행에서 차가 굼뜬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단점이기에 에코모드를 써본 많은 운전자들이 고속 운전에서만 에코모드를 쓰고, 시내에서 주행할 땐 일반 드라이브 모드를 하는 게 본인은 가장 좋더라는 결론을 내리더라고요.
특히, 고속도로 주행 시 크루즈와 에코모드를 같이 사용하면 매우 뛰어난 연비효과를 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