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료주차 카페 추천 5-바다쏭부터 다남818까지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서 근교로 나가면 널찍한 대형카페가 많습니다. 인천도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 이런 카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다는 거죠.
인천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직접 가본 카페 중 가장 괜찮았던 5개를 뽑았습니다. 저는 무조건 무료 주차 가능한 카페에 가는데, 무료주차되는 곳으로 소개해드릴게요.
바다쏭 (인천 연수구)
- 주소 : 인천 연수구 능허대로 16
- 주차환경 : 야외에 굉장히 넓은 주차공간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바다쏭입니다. 인천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을 통틀어서도 제 인생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멋진 카페입니다. 저는 자주 갑니다.
야외와 실내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옆에 바다도 있고, 한옥이 웅장하니 정갈하고, 공간이 넓고 층고가 높으며, 정원이 고급스러우며, 청결하고, 다양한 베이커리가 수준급입니다.
한옥건물 하나, 신식(?) 건물 하나 이렇게 두 개의 건물이 따로 있는데 야외 정원을 통해 이동 가능합니다. 강추하는 곳입니다.
포레스트아웃팅스 송도점
- 주소 : 인천 연수구 청량로 145
- 주차환경 : 굉장히 넓은 실내주차장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포레스트아웃팅스 송도점입니다. 다른 지점도 가봤는데 저는 송도점이 인테리어가 특히 멋지고 쾌적했습니다.
중정처럼 가운데가 뚫려 있는데 건물 3층 정도 높이의 중정에 거대한 조명이 설치돼 있어서 압도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마치 식물원처럼 수많은 식물들로 꾸며져 있어서 자연친화적입니다. 사진 찍으면 너무 예뻐요.
사람이 굉장히 많은 카페인데요. 그럼에도 테이블 수가 워낙 많아서 어디든 착석이 가능하며, 이곳도 베이커리 카페답게 다양한 빵과 디저트 종류가 넘쳐납니다. 맛도 좋습니다.
다남818 (인천 계양구)
- 주소 : 인천 계양구 역골로119번길 14 1층
- 주차환경 : 건물 앞마당 야외에 20대 정도 가능
바다쏭과 포레스트아웃팅스 두 카페가 대형카페라면 다남818은 그에 비해 소박한 크기입니다.
다남818은 번화가가 아닌 다남동의 한적한 동네에 위치해 있는데요, 장점은 건축물이 아름답다는 데 있습니다. 김원오 건축가의 작품으로, 유리로 돼 있는 천장으로 빛이 들어와 실내에 있어도 개방감이 있고 적벽돌의 외관이 근사합니다.
야외 공간에도 몇 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이 공간도 무척 멋집니다. 엄청 큰 나무들이 빼곡히 둘러싸여져 있는데 새소리가 기가 막힙니다. 대형카페의 번잡함이 아닌 자연 속에 폭 안기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다남818 추천합니다. 인테리어, 테이블과 의자 등도 멋집니다.
명장시대 (인천 계양구)
- 주소 : 인천 계양구 역골로43번길 50
- 주차환경 : 건물 앞 1주차장에 20대, 바로 옆 공터에 20대 가능
네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명장시대 인천점(계양점)입니다. 다남동에 있어서, 바로 앞에서 소개해드린 다남818과 가까이 있습니다.
이 곳은 빵전문점입니다. 우리나라에 오직 14명만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명장 중 11대 명장인 박준서 제빵명장이 운영하는 지점 중 하나입니다. 자주 가는 곳인데, 빵이 확실히 맛있습니다.
뷰도 훌륭합니다. 마을과 한데 어우러진 시골뷰라고 해야 할까요. 저 멀리 산 능선이 고요하고 그 앞으로 마을들과 논밭이 있습니다. 탁 트인 전경이라 잔잔하게 힐링됩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그저 그렇습니다. 앞에서 소개해드린 세 카페가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라면, 이곳 명장시대는 깔끔하긴 한데 조금 개성 없고 평범한 느낌입니다. 테이블 같은 것도 평범한 나무테이블이고… 무슨 느낌인지 아시죠?
조양방직 (인천 강화군)
-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 주차환경 : 길 맞은편 엄청 넓은 공터에 주차. 만차 시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30분에 600원)
조양방직은 정말 꼭 한번 가보셔야 합니다 여러분. 레트로의 끝판왕인 공간으로, 소품 하나하나 볼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방직공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강화도의 유명 카페인데요, 카페 외부 앞마당 같은 공간까지도 잘 꾸며져 있어서 산책하듯 바깥 구경도 할 수 있어요.
카페 내부는 엄청나게 넓고 개성이 넘칩니다. 방직공장의 구조와 기계 등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레트로 소품들이 갤러리 못지 않게 잘 배치돼 있습니다. 공간도 건물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별채처럼 몇 개가 떨어져 있어서 다 구경하시길 추천합니다.
여긴 구경할 게 너무 많아서 가만히 앉아서 차만 마시면서 쉬는 게 잘 안됩니다. 구석구석 걸어다니면서 소품들을 구경하면 재미있고 사진도 다양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주차 안내는 만차 시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하라고 돼 있는데, 제 경험상 만차는 잘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워낙 넓은 공터라 주말 피트시간 아니고서야 무료로 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무료주차 카페 추천 5-바다쏭부터 다남818까지 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해봤는데요. 좋아서 제가 여러번 다녀온 카페인 만큼 영혼 담아 추천드리오니, 다녀오시면 만족하실 거예요. 무료주차도 너무 좋잖아요.
끝으로, 파주출판단지 지혜의숲 주차 꿀팁 포스팅한 거 보너스로 붙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