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빌라이저 해제 방법… 인식 불량-시동 안걸림 경고등 해결한 방법

이모빌라이저 해제 방법… 인식 불량-시동 안걸림 경고등 해결한 방법

제 차는 한국어 지원이 안 되는데, 어느날 Immobiliser 어쩌고 뜨는데 뭔 말인지 몰라서 당황했습니다. 이모빌라이저 경고등 떠도 저는 시동은 걸려서 무시하고 탔는데요.

단순히 인식불량에서 그치지 않고 시동불량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죠. 오늘은 이모빌라이저 스마트키에 대해 다 알려드리고, 만약을 대비해 키를 복사해놓는 방법, 가격까지 모두 다룰게요.

이모빌라이저 뜻

자동차 이모빌라이저(Immobiliser, immobilizer)란 자동차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에 심어진 전자보안 장치입니다. 스마트키에 고유 암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 키가 없으면 아예 엔진을 가동할 수 없게끔 막아놓죠.

실제로 이모빌라이저 기술로 차량 도난률이 40%까지 줄였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옛날에는 차량도난 범죄에 대한 뉴스가 많았는데(라떼는..) 요즘은 잘 없죠.

원리는 이것

1994년에 개발돼서 EU에서는 의무화가 된 이모빌라이저의 원리는 일반 열쇠랑은 완전 달라요. 겉모양은 평범한 차키처럼 생겼지만 열쇠 손잡이에 트랜스폰더라는 암호칩이 심어져 있어서, 이 암호가 맞아야 점화플러그가 작동하게 돼 있습니다.

키에 설정된 암호를 차량 컴퓨터가 분석하고 인식을 해서 고유 암호가 일치해야지만 연료공급 및 시동이 켜지는 원리죠. 그러므로 범죄자가 아무리 내 키를 열쇠집에 가서 복사해도 원본이 아니면 시동이 안 켜지고, 또 차주가 차키를 들고 차를 비웠다면 시동이 안켜지니 도난을 할 수가 없죠.

이모빌라이저 확인 방법

연식이 오래된 차는 이모빌라이저가 아닌 경우가 있어서 내 차가 이모빌라이저인지 아닌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고요.

스마트키면 기본적으로 이모빌라이저 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요즘은. 열쇠의 쇠막대를 꽂아서 돌리는 옛날 키, 단순 리모컨키는 이모빌라이저가 아닙니다. 리모컨키는 특히 네모나게 생긴 게 스마트키랑 거의 모양이 같잖아요.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모빌라이저 키는 내부에 전자칩이 심겨져 있기 때문에 이 칩을 보면 확인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분해해서 볼 필요는 없겠죠?

시동은 켜져 있고 차키가 주머니에 있는 상태에서 차에서 내리면 이모빌라이저 경고등이 뜨더라고요. 저는 이게 가장 쉬운 확인방법이라고 보는데, 그냥 차량 매뉴얼을 보거나 내 차 모델명을 인터넷 검색해서 이모빌라이저인지 아닌지 확인하면 더 쉽겠습니다.

자동차 자물쇠 경고등-계기판 열쇠모양

자, 그렇다면 경고등은 어떤 모양일까요. 이모빌라이저 키 인식불량 등 문제가 생기면 계기판에 자물쇠 또는 열쇠모양의 아이콘이 뜹니다.

그런데 이 경고등이 뜬다고 해서 무조건 스마트키에 문제가 있고 고장이 난 건 아니에요. 스마트키 배터리가 다 돼서 그럴 수도 있고요, 자동차 자체의 배터리가 방전되어도 차키 인식이 안 될 수도 있어요.

제가 스마트키 인식 불량의 대표 원인인 차키 배터리 교체방법에 대해 포스팅한 글이 있는데, 여기 쓰면 길어지니까 아래에 박스로 붙일게요. 차키 배터리 수명이 원래 2년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천원주고 배터리 사셔서 교체하면 간단히 해결돼버립니다.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기아 현대 차키 배터리 교체 방법 및 비용입니다.

경고등 시동 안걸림

스마트키 배터리도 아직 멀쩡하고, 차 배터리도 방전되지 않았는데 이모빌라이저 자물쇠 경고등이 뜬다면 차키가 차 안에 없다거나, 차량 배터리 전압이 낮아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원인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경고등도 해제되는데요. 경고등 떠도 시동은 아마 문제없이 걸리실 거예요. 제가 자주 이렇거든요. 시동 걸고 조금 달려주면 배터리가 충전이 되면서 경고등도 사라집니다.

만일 배터리 수명이 오래 돼서 전압이 낮아서 아예 시동이 안켜지는 경우는 근본적인 원인인 차 배터리를 교체해줘야 합니다. 어차피 소모품이고 3~5년이 수명이기 때문에 미룬다고 될 일이 아니거든요.

자동차 배터리 교체비용-수명확인 방법... 방전 시 시동거는 법

이모빌라이저 경고등 해제 방법

위의 원인이 모두 아니라면 경고등 해제가 좀 더 어렵겠죠. 그럴 때 경고등 지우는 방법은 차 브랜드 종류마다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대표적인 것 몇 개 알려드릴게요.

  • 방법1

1. 차 시동을 끈다.
2. 스마트키 차문열림 버튼을 누른 후, 차키 몸체를 수동으로 키홈에 꽂는다.
3. 시간을 좀 가진 후 시동을 켠다.

  • 방법2

1. 스타터 버튼을 짧게 눌러 ON상태로만 해놓고, 브레이크를 밟는다.
2. 1분 정도 기다린 후 시동을 건다.

이렇게 하면 아마 시동이 걸릴 거고, 2~3초 후에 열쇠모양 경고등도 점멸될 거예요. 그런데도 만일 경고등이 안 없어진다면, 너무 오래 켜진 채로 방치하면 차량이 도난에 처했다고 컴퓨터가 인식을 하기 때문에 아예 잠겨버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락이 걸려버리면 경보음이 계속 울리면서 아예 해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릴 수 있어요. 최악이죠. 돈이 들게 되죠.

아래에 초기화 및 등록방법 이따가 말씀드리겠지만, 다시 등록하고 어쩌고 하면 돈도 돈이지만 골치 아파지니까, 경고등 빨리 안없어지면 무시하지 마시고 공업사에 가서 빨리 없애는 게 낫습니다.

이모빌라이저 인식 불량 시동 불량 원인

차키에 정말 문제가 있어서 인식불량 또는 시동불량이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땐 전파방해로 인한 통신에 오류가 있거나, 트랜스폰더(전자칩)이 손상됐거나, 차량 또는 스마트키 내부 반도체에 문제가 있거나, 스타트모터 스위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한 원인이 전자칩이 파손인데요. 스마트키를 땅에 떨어뜨리거나 해서 강한 충격을 주면 칩이 손상될 수 있어요. 트랜스폰더 전자칩이 손상되면 전파가 내 차에 잘 송신이 안돼서 암호 인증 오류가 생겨요. 그래서 경고등이 뜨고, 시동도 안 걸리죠.

자동차 스마트키 인식 불량... 고장 수리 전에 1분 해결법

이모빌라이저 해제 방법 및 초기화

검색창에 이모빌라이저 입력하면 많이 뜨는 연관검색어가 해제 방법이더라고요. 근데 이게 경고등 해제를 말하는건지, 아예 초기화를 하고 싶다는 말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마 경고등 해제를 말하는 것 같은데요, 경고등 해제방법은 위에서 이미 말씀드렸죠. 그런데 초기화 방법은 공업사 가지 않고 본인이 직접 하기는 힘듭니다.

공업사 가면 차량 컴퓨터 시스템을 제어하는 Hi-DS라는 전용 장비를 이용해서 소프트웨어 설정을 만져주는데 이렇게 해야만 초기화를 하든, 이모빌라이저 기능을 해제를 하든 할 수가 있습니다.

차문 잠겼을 때 여는 방법

시동만 안 걸리는 게 아니고, 차키 문제로 아예 차문을 못 여는 상황이시라면 여는 법 알려드릴게요.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스마트키가 그냥 네모반듯하게 생겼잖아요? 근데 머리를 쑥 뽑으면 안에 열쇠 쇠막대가 나와요.

그걸로 차문 손잡이 쪽에 홈을 찾아서 여실 수 있어요. 차문 여는 법 영상도 붙여드릴게요.

차문 잠겼을 때 여는 방법

스마트키 복사 등록방법

이쯤되면 이모빌라이저 키를 분실하면 큰일나겠다 싶은 생각이 드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저는 중고로 차를 샀는데, 키를 한개밖에 못받았기 때문에 여분 키가 없거든요. 그래서 너무 불안해서 복사를 알아봤죠.

일단 이모빌라이저 키 복사는 일반 열쇠집에서 하는 열쇠 복사랑 전혀 달라요. 계속 말씀드렸지만, 암호인식 연동작업을 해야 해서 혼자서는 등록을 못하죠. 거의 모든 카센터가 Hi-DS라는 장비를 가지고 있고, 이 장비로 암호를 등록해야 해요.

전혀 복잡하거나 어려운 작업은 아닌데, 다만 일반 열쇠복사하던 걸 떠올리신다면 그에 비해 까다롭다는 거죠. 그리고 원본 키를 갖고 있고 복사하는 거는 안 어려운데 원본 키를 분실해서 키가 없는 상태에서 복사를 하는 거면 키박스 입력 문제 때문에 복잡하고 비싸져요.

등록비용 및 키 가격 이어서 말씀드리기 전에, 차키 복사에 대해 제가 자세히 썼던 포스팅 아래에 붙일게요.

자동차 스마트키 복사 비용... 현대자동차 등 차키 복사비용과 방법

이모빌라이저 키 가격- 등록가격

원본 키가 있고 여분으로 복사하는 거면 키박스를 교체하지 않고 기존 키박스에 그대로 암호 입력만 하면 돼서 10만원 정도면 됩니다.

하지만 복사 가능한 원본키가 없을 때는 2배 정도 듭니다. 16~20만원 정도 가격이 나갑니다. 수입차는 그 이상으로 비용이 들고요.

차키가 하나밖에 없으신 분은 만일의 분실에 대비해 미리 복사를 해놓는 것이 돈을 아끼는 일이겠죠. 근데 안 잃어버릴 수도 있는데 굳이 10만원을 들여서 복사해놓는 것도 좀 그렇고… 저는 판단이 좀 어렵더라고요. 고민하시고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키를 안 잃어버리게 단디하시고, 키를 떨어뜨려서 파손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키 잃어버릴 때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도 적어놓은 게 있는데 아래에 붙여드릴게요. 꿀팁입니다.

차키 분실 긴급출동 부르기 전 할 일은?-스마트키 찾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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