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플러싱 후기 보니… 비용 대비 단점이 더 많다는 이유는?

엔진플러싱 후기 보니… 비용 대비 단점이 더 많다는 이유는?

연료첨가제가 진짜 효과가 있나 없나, 이 논쟁 못지 않게 팽팽한 논쟁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엔진플러싱이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이 문제입니다.

카센터 가서 엔진오일 교체할 때 정비사님이 “엔진플러싱 한번 하셔야한다”고 권할 수 있습니다. 그럼 플러싱을 해야 정말 엔진에 좋은 걸까요? 이에 대한 답을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엔진플러싱 뜻

엔진 플러싱(Flushing)이란 엔진오일 순환 통로에 쌓인 오염물질, 즉 슬러지라고 부르는 찌꺼기를 씻어내는 작업입니다. 클리닝 같은 청소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엔진오일 플러싱이라고도 부릅니다.

엔진오일을 빼낸 후 플러싱 오일을 주입하여 5~10분 가량 찌꺼기를 녹이고, 다시 플러싱 오일을 빼내는 방법이 가장 흔합니다. 엔진오일을 빼내지 않고 바로 첨가약품을 넣어서 공회전하고 빼내는 방식도 있습니다.

엔진플러싱 주기

10만km 이상 연식의 차량이나 엔진오일을 자주 교체해주지 않은 비관리 차량은 끈적한 슬러지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차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플러싱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죠.

반면, 플러싱을 굳이 할 필요성도 없고 효과도 미미하다는 의견이 그에 못지 않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플러싱 권장 주기는 10만km~20만km에 1회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번 할 때 5~10분 가량 진행하는 게 좋고요. 노후화된 차, 가혹 주행이 잦은 미관리 차량에 엔진플러싱을 권하고 있습니다.

엔진플러싱 효과

엔진플러싱의 ‘알려진’ 공식 효과를 말씀드린 후, 클리앙으로부터 발췌한 찐후기 및 비추천 쪽 입장도 말씀드릴게요.

1. 엔진 기능 향상
엔진 내부 부품들에 붙은 찐뜩한 오일 찌꺼기를 청소함으로써, 엔진 부품들이 잘 작동하게끔 함.

2.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수명 연장
엔진오일 교환할 때 오일 필터도 함께 교체하시죠? 오일필터는 엔진 오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필터에도 오염물이 많이 붙어 있으니 플러싱 작업을 해주면 필터 수명이 연장되겠죠. 엔진오일도 물론 더 깨끗하게 유지되고요.

엔진오일 플러싱 클리앙

자, 이제는 공식 효과 이외의 의견들을 말씀드릴게요. 자동차 관련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커뮤니티인 클리앙을 살펴보겠습니다.

한 작성자가 신차를 구매하고 1만3천km를 주행했는데 엔진오일 플러싱을 할까 한다, 하는 게 좋을까요? 질문했고 이에 대해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어서 보시죠.

엔진플러싱 후기

“엔진 오일을 주기에 맞춰 교체해주고 관리한 차라면 폴리싱을 권하지 않습니다.”

“메뉴얼을 보면 15만키로 이상 주행한 차량에 폴리싱을 권합니다.”

“듣기로는 플러싱이 오히려 엔진에 안 좋다고 해요. 엔진 안의 오일을 싹 비우는 건, 항상 기름이 어느정도 남아 있는 상태보다 훨씬 해롭다고 합니다.”

“플러싱은 순정유에서 합성유로 오일 자체를 갈아탈 때 한번은 해볼 만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플러싱보다는 오일 교체를 자주 해주는 게 차에 더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비사님이 플러싱은 매우 미미한 효과가 있다면서 권하지 않으셨어요.”

“생각보다 엔진오일에 그렇게 많은 슬러지가 생겨 있거나 점도가 깨져 있거나 그렇지 않아요.”

“플러싱할 때 오일 끄집어내는 거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

엔진 플러싱 단점

플러싱의 단점으로, 오히려 오일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슬러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찌꺼기 뭉친 게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이게 통로를 막으면서 오일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는 거죠.

다시 말해, 청소하다가 찌꺼기 나온 게 엉뚱하게 부품에 가서 달라붙으면 더 낭패라는 거죠.

플러싱의 또 다른 위험으로는, 주입한 플러싱 오일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면 새 엔진 오일이 들어왔을 때 섞이면서 오일 성능을 떨어뜨린다는 점입니다.

엔진플러싱 비용 공임나라 기준

공임나라 기준으로 엔진오일 플러싱 가격을 말씀드리면 비용은 3만~10만원 사이입니다. 플러싱 방식과 사용하는 약품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권하지 않는 진짜 이유

엔진 플러싱을 권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엔진오일만 제때 교환하면 플러싱까지는 필요없다는 주장이 강세인 거죠. 이런 주장의 근거로는, 요즘 나오는 차들의 엔진은 플러싱 혹은 오버홀 등 별도의 세척이 필요 없게끔 이미 개발되어 나온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권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플러싱이란 게 믿을 만한 전문업체가 해야하는 작업인데, 그렇지 않은 업체가 했을 때 오히려 차에 안 좋기 때문입니다.

플러싱이 까다롭고 어려운 작업이고, 석션 방식은 전용 장비도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게 제대로 안 갖춰진 곳에서 어설프게 하면 주입된 약품을 빼내는 게 깔끔하게 안 될 가능성이 커요. 사실상 100% 제거가 힘들다 하네요. 그러면 이물질이 엔진 통로를 막게 되죠.

플러싱 하지마? (박병일의 명장본색 쇼츠)

결론 및 내 생각

전문업체에서 제대로 서비스를 받으면 몰라도, 또 믿을 만한 곳이라고 해도 잔유를 100% 제거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고, 이런 위험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 사례가 더 많네요.

저도 같은 입장입니다.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 태운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 꼴 날까봐 겁납니다. 플러싱 약품이 엔진에 좋을 것 같지도 않고요.

저는 20만km 정도 타서 심하게 슬러지가 쌓이면 생각해볼 것 같고, 그 전에는 엔진오일과 필터를 세트로 제대제때 잘 교체해주는 식으로 관리하려고 합니다. 고민에 도움이 됐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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