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경고등 지우기…경고등 수리비 핵심은 클럭스프링 교체
이유 없이 에어백 경고등이 뜨면 당황스럽죠. 잘못 뜬 거겠지 하고 ‘에어백 경고등 지우기’라고 검색해서 경고등만 없앨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에어백 경고등은 보통 차에 문제가 생겨서 ‘이유 있게’ 켜지는 거여서 정비소 가서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왜 경고등이 뜬 건지, 지우는 방법은 무엇인지, 수리비는 얼마인지 모두 정리해드릴게요.
에어백경고등 원리-경고등 이유 원인
에어백 경고등이란, 에어백 및 충격 시 안전벨트를 조여주는 시트 벨트 프리텐셔너에 이상이 생긴 경우 점등되는 경고등입니다. 경고등이 점등되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배터리 저전압
에어백은 배터리 신호에 민감합니다. 겨울철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서 저전압이 되면서 에어백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어요. 배터리가 오래된 경우 빨리 방전되는데 이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2. 자동차 컴퓨터 시스템 이상
자동차 전자제어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오류가 발생해 점등될 수 있습니다.
3. 클럭스프링 배선 문제
운전대와 에어백을 연결하는 부품을 클럭 스프링이라고 하는데, 클럭스프링 전선 연결이 불량한 경우도 점등될 수 있어요.
4. 에어백 단품 불량
에어백 자체에 정말 문제가 있을 경우도 있겠죠. 에어백의 모듈 센서에 이상이 생기거나 안전벨트 센서에 문제가 생겨도 점등될 수 있습니다.
에어백 경고등 지우기
일단, 에어백경고등이 점등되면 시동을 끄고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시동을 켜보세요. 여전히 경고등이 뜬다면 셀프로 다음 방법들을 시도해볼게요. 그래도 안되면 정비소 가서 문제 부위를 찾아 수리해야 합니다.
1. 주행으로 배터리 충전
앞서 경고등 뜨는 원인 첫 번째로 배터리 저전압 문제 말씀드렸죠. 차를 충분히 주행해줘서 배터리를 충전시켜보세요. 경고등이 지워질 수 있습니다. 교체시기가 지난 배터리라면 아예 교체해주는 게 가장 좋고요.
2. 에어백 커넥터 연결 확인
차량 앞좌석 아래에 배선이 있습니다. 케이블을 뽑았다가 다시 연결해보세요. 시동을 다시 켰을 때 여전히 경고등이 점등되면 배선 연결 문제는 아닙니다.
에어백 경고등 수리비
1. 일단 배터리 문제, 배선, 제어장치 등이 문제라면 비용이 크게 들지 않습니다. 물론 배터리는 국산차 기준 15만원 정도인데, 어차피 배터리는 3~5년 수명의 소모품이니까 마땅히 교체해야 해서 안 억울합니다.
2. 에어백 경고등이 들어오는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클록 스프링 연결 문제입니다. 앞서 언급한 거 기억하시죠?
에어백은 핸들에 있는데, 우리가 운전하면서 핸들을 끝까지 돌린다든지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단선될 수 있어요. 그러면 에어백 저항 값이 이상하게 바뀌면서 경고등이 뜹니다. 따라서 이 클럭스프링을 교체하면 에어백 경고등도 사라집니다.
클럭 스프링 교체는, 현대 기아차 등 국산 승용차 기준 6만원 정도 비용 발생합니다. 그랜저HG, YF소나타, 아반떼MD, 구형 K5 중 2010~2016 사이 제작된 차량들이 대부분 클럭 스프링 문제로 에어백경고등이 뜬다고 합니다.
3. 아예 에어백 관련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안전벨트 버클의 전기 저항이 높아도 에어백 경고등에 불이 들어올 수 있어요. 어떤 분이 시트 옆에 붙어 있는 안전벨트 체결 버클을 교환했더니 에어백경고등이 사라졌다고 해요. 안전벨트 버클은 몇 천원밖에 안합니다. 다만 공임비가 추가되겠죠.
에어백 교체 비용
배터리, 클럭 스프링, 안전벨트 문제인 거면 너무나 행복한 겁니다. 에어백 자체가 불량일 때는 단품 수리비가 엄청나기 때문인데요.
에어백 불량이어서 교체해야 하는 경우, 또는 사고 시 에어백이 전개되어서 복원해야 하는 경우 비용은 국산차 기준 300~500만원입니다. 외제차는 1천만원까지 든다고 해요.
사실, 이 정도 비용이면 자동차를 바꾸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어요. 어차피 자차보험 돼 있다면 사고 시 전손처리 되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혹시 이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폐차보상금 받은 제 경험담 포스팅 한 거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에어백 경고등 시동 안걸림
에어백 경고등이 뜨면서 시동도 안걸린다고 하시는 분도 많은데요. 그럴 땐 정비소에 가셔서 차량 스캔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에어백경고등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절대 무시하면 안되는 경고등입니다. 모든 차량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에 보면 이 경고등이 점등되면 반드시 정비소에 가야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요. 일단 에어백경고등이 뜨면 사고 시 에어백이 안 터진다는 의미죠. 아주 위험해요.
어떤 사람은 자기 직장 동료가 에어백 경고등 뜨는 거 계속 무시하다가 어느날 주차장에서 차 빼는데 갑자기 에어백이 터져서 크게 다쳤다고 해요. 사고 시 에어백이 안 터져도 위험하지만, 이렇게 에어백이 혼자 터져도 찰과상, 타박상, 화상 등의 상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