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사고 처리 후기… 자기부담금 없음 가능하단 거 아세요?
내 차도 아니고, 차 렌트했는데 사고나면 참 골치 아프죠. 사실 크게 복잡한 건 없지만, 이런 경우가 대부분 처음이실 거라서 더 당황스럽고 복잡하게 느껴질 겁니다.
쏘카 사고처리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많이 걱정되실 텐데요. 이 글이 도움되길 바랍니다.
쏘카 사고접수 방법
쏘카를 타다가 사고가 났을 때 쏘카 사고접수 핫라인 1661-4977로 전화해서 사고접수 하시면 됩니다.
- 쏘카 사고 접수 번호: 1661-4977
쏘카 앱으로 접수할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역시 최후엔 전화연결로 이어집니다.
- 쏘카 앱 좌측 상단메뉴 > 고객센터 > ‘사고센터’ 버튼 > 상담원과 연결
사고접수 후 내가 할 일
사고접수 전후로, 사고현장을 핸드폰으로 촬영해야 합니다. 여러 각도에서 많이 찍으세요. 차 주변을, 그러니까 사고현장을 크게 한 바퀴 돌면서 동영상 촬영도 하시면 좋습니다. 사진보다 동영상이 더 확실하니까요.
상대방 차량의 차량번호도 꼭 찍어주세요. 상대방 차주 연락처도 받아놓으셔야 합니다.
쏘카에 전화해서 사고접수를 하시면 쏘카 측에서 사고 현장사진을 등록하는 링크를 보내줍니다. 링크를 누른 후, 촬영한 사진을 등록하면 그걸 보고 사고처리팀에서 연락이 옵니다. 사진 보고 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험사 직원이 갈 예정이니 차량을 두고 집에 가라든지 기다리라든지 안내해줍니다.
이후엔 쏘카 측에서 알아서 해결해주는데요, 사고처리 진행 상황을 쏘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사고 보기’ 메뉴에 들어가면 볼 수 있어요.
쏘카 사고 자기부담금
쏘카는 차량 예약할 때 모든 회원이 면책 상품을 선택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 처리 비용이 얼마가 나오든지 관계없이 본인이 선택한 면책 상품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만 지불하면 됩니다.
자기부담금이란 사고로 쏘카 차량을 수리하는 경우 부담해야 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자기부담금 없음’을 선택하셨으면 사고가 나도 수리비가 전혀 안 들고요, 자기부담금 5만 원/ 30만 원/ 70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하셨다면 그만큼만 내시면 됩니다. 원래는 ‘자기부담금 없음’이 없었는데, 2023년 9월에 자기부담금 전액면제 상품이 추가로 출시된 겁니다.
정리하자면 방금 말씀 드린 건 자차(쏘카 차량) 보험에 해당하는데요. 그럼 자차말고 상대방의 차, 즉 대인 대물의 경우 보험료가 드는 거 아니야? 라고 걱정하시는 분들 분명 계실 텐데요.
쏘카를 예약하면 모든 회원이 자동으로 대인, 대물, 자손 보험에 가입되기 때문에 이건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무제한 보장은 아니지만 웬만하면 커버될 거예요. 만일 한도가 아래의 금액을 초과한다면 넘는 금액은 본인이 부담하셔야 합니다.
- 대인(상대방) –> 무제한
대물(상대방) –> 최대 1억 원
자손(나) —> 최대 1500만원
위의 세 개는 보장이 되니, 자차(소카 차량)만 자기부담금만큼 내면 된다는 것,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쏘카 사고처리 진행 과정
1. 사고접수: 사고 접수 핫라인 1661-4977
2. 사고확인: 사진 찍어서 보내면 사고 내용과 차량 상태 확인해줌. 필요에 따라 보험사 직원 출동함
3. 차량수리: 공업사에 입고돼서 수리(쏘카 측에서 하는 일이니 신경 쓸 필요 없음)
4. 비용청구: 쏘카 측이 공업사로부터 수리비용 전달받으면, 청구금액과 납부기한을 문자로 안내해줌
5. 완료: 사고처리 비용이 완납하면 끝. 쏘카 이용 재개됨.
쏘카 앱으로 위의 전 과정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비용청구 전까지는 쏘카를 이용할 수 없으며 비용이 완납되면 쏘카 이용이 바로 재개되기 때문에 쏘카를 다시 이용하실 수 있어요.
쏘카 사고처리 후기 경험담
저는 옆 차선으로 옮기다가 서행하던 차와 사이드미러가 부딪혔는데 제 쏘카 차량이 살짝 긁혔고 상대 차는 괜찮았어요. 큰 사고가 아니었던 거죠. 그래도 사고는 사고여서 엄청 걱정이 됐죠.
근데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사고처리가 깔끔하고 편리하게 잘 된 것 같아요. 쏘카에서 보험사랑 사고처리를 알아서 해주니까 보험사랑 제가 연락할 일도 없고, 그냥 제가 낼 자기부담금만 쏘카에 입금하면 되더라고요.
저는 자기부담금 5만원짜리 선택했었는데, 딱 5만원 청구됐어요. 쏘카 측에서 차를 공업사에 맡기면 휴차료가 발생한다는데, 저는 공업사 갈 정도 사고가 아니어서 그런지 휴차료는 발생하지 않았어요(휴차료 관해선 아래에 안내드릴게요).
쏘카 자기부담금 없음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기부담금 없음’ 상품이 추가됐어요. 얼마나 좋나요!
원래 5만 원/ 30만 원/ 70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지만, 2023년 9월 이후로는 ‘자기부담금 없음’을 선택할 수가 있어졌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쏘카를 또 이용하게 된다면 자기부담금 없음을 선택할 것 같아요.
제가 사고났을 때만 해도 자기부담금 면제 상품이 없어서 못했지만, 그래도 5만원짜리 선택한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설마 사고 나겠어? 하는 생각으로 돈 좀 아껴보려고 자기부담금 70만원 상품 선택했으면 어쩔 뻔했을까요. 최소 하루는 식음을 전폐했을 겁니다.
여러분에게도 자부담금 완전 면책 상품 추천드리는 게,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억울하게 사고를 당할 수 있잖아요. 나는 잘못한 게 없어도 사고라는 게 100퍼센트 한쪽 과실로 잡히는 경우는 드물어요. 반드시 내 과실도 10% 이상은 잡힙니다.
쏘카 자기부담금 70만원
쏘카 자기부담금 70만원짜리 선택하신 분들 계시죠? 혹시 정액제처럼 70만원을 무조건 다 납부한다고 생각하시고 잠 못 이루실까봐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
쏘카 차량 수리비가 70만원 이하로 나오면 나온 만큼만 내면 됩니다. 만일 수리비가 25만원 나왔다고 하면, 25만원만 내면 되는 겁니다. 70만원 이상으로 수리비가 나왔을 때, 그때 70만원까지 보장해줄 테니 70만원만 내면 된다는 뜻이랍니다.
쏘카 휴차료 비용
내가 빌린 쏘카 차량이 사업소에 정비를 맡겨야 될 수준으로 사고가 나면, 차량을 정비하는 동안 쏘카가 장사를 못하는 거잖아요. 이에 대한 금액을 배상해야 하는데 이걸 휴차료라고 부릅니다.
휴차료는 보험개발원에서 산정한 등급표대로 받고 있는데요, 아래와 같아요. 1일 기준입니다.
- 소형차 —> 31,130원
중형차 —> 36,200원
대형차 —> 42,440원
고급형 차 —> 84,040원
쏘카 자기부담금 적용 예외
자, 여기서 꼭 기억하실 게 있어요. 차량 손해 면책보험이 다 적용되는 게 아니란 것! 금지조항에 해당하는 사고 및 위반을 저질렀을 경우엔 자기부담금 5만원, 30만원… 이런 것들이 아예 적용 안 되고 수리비를 고스란히 내야합니다.
자부담금 적용 못 받는 금지조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속도위반, 신호위반, 앞지르기 차선 위반, 중앙선 침범, 우회전 위반, 철길 건널목 통과 위반 등
-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상해 등
쏘카 사고 미신고
예전엔 쏘카 미신고, 즉 사고내고 신고 안하고 반납하면 수리비 플러스 10만원 패널티가 부과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패널티는 없어졌고요, 대신 미신고 반납은 자기부담금 면책제도를 적용받지 못해서 수리비를 더 많이 부과하는 쪽으로 바뀌었어요.
또, 미신고 반납했는데 추후 수리해야 한다고 쏘카에서 연락오면 내가 낸 사고부위 플러스 원래 긁혀있던 부분까지 수리비 청구가 될 수 있어요. 그러므로 미신고를 미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