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캘리퍼 고착 증상-교체비용.. 가격 비싸도 주기 지킬 것
브레이크란 게 사실 브레이크 하나가 끝이 아니죠. 자동차 제동을 위한 여러가지 부품들의 집합을 그냥 간단하게 브레이크라고 부르는 건데요, 그 중 오늘은 브레이크 캘리퍼에 대해 알아볼게요.
보통 캘리퍼의 이상 증상은 고착 증상이 대부분인데요. 브레이크 캘리퍼 고착증상이 뭔지, 교체비용은 얼마인지 가격까지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브레이크 캘리퍼 역할
차를 멈추게 하려면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죠. 그러면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에 가서 밀착됨으로써 제동이 되는 원리인데요, 유압으로 밀착시켜 주는 장치가 바로 브레이크 캘리퍼입니다. 딱 들어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죠?
살짝 자세히 말씀드리면, 브레이크 호스에 들어있는 브레이크액이 압착되면서 유압을 형성하고, 이 힘으로 캘리퍼를 밀어내서 제동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발을 페달에서 떼면 캘리퍼가 원상복귀 되면서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떨어지는 거고요.
브레이크 캘리퍼 종류
도입부에도 말씀드렸지만 브레이크란 게 부품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디스크, 패드, 캘리퍼 등 시스템으로 구성이 됩니다. 그 중 캘리퍼는 유형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작동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지는데요. 고정 캘리퍼와 플로팅(슬라이딩) 캘리퍼입니다.
고정 캘리퍼는 피스톤을 브레이크 패드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디스크에 밀착되는 방식이고요. 플로팅 캘리퍼는 제동 중에 피스톤이 브레이크 패드를 압박하게 되면 그 반동에 의해 반대쪽 패드도 디스크에 압박되는 방식입니다.
브레이크 캘리퍼 고착 증상
일단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량에서 진동이 느껴지면서 드르륵 하는 소음이 발생한다면 캘리퍼 고착일 가능성이 커요. 떨림은 브레이크 자체에서 난다기 보다는 핸들, 엔진 등 다양한 지점에서 발생해요. 소리까지 발생하면 이상한 게 확실합니다.
뭔가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운 상태에서 주행하는 느낌이랄까, 이 비유가 딱 맞을 거예요. 제동 시 드르륵 하는 소음과 함께 떨림이 발생하고요. 이게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맞물린 상태엥서 캘리퍼가 고착이 돼서 그렇거든요. 고속 주행 중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핸들떨림 증상은 더 심해요.
고착이라는 게 사전 찾아보면 ‘굳게 들러붙는 것’이란 뜻인데요. 쉽게 풀자면, 캘리퍼 고착이라는 건 브레이크 디스크가 캘리퍼를 물고 있는 걸 말해요. 들러붙은 거죠. 그래서 브레이크가 잡혀진 상태로 주행되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고착의 원인은 브레이크액(오일) 속에 자연발생적으로 수분 함량이 늘고 열도 자주 받고 이러면서 캘리퍼가 녹슬게 되고, 피스톤에 부착된 고무도 노후화되면서 캘리퍼가 고착이 되는 것입니다.
뭔가 브레이크를 밟아도 신속히 제동되지 않고 제동거리가 늘어난 것 같다 싶으면 캘리퍼 고착을 의심하면 되고요, 즉 브레이크가 고장났다고 할 수 있는 증상이니까 이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수리를 꼭 해야 합니다. 브레이크가 안전에 얼마나 중헌지 굳이 설명 안할게요.
브레이크 캘리퍼 교체 주기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등은 교체 주기 정보가 많이 나오는데, 캘리퍼는 교체주기 정보가 검색해도 잘 안나와요.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캘리퍼는 거의 고장이 발생하지 않아서 그냥 자동차 수명동안이 교체 주기라고 보면 된다고 해요. 딱히 권장 교체주기가 없는 거죠.
하지만 앞서 설명들으셨듯 고장은 없어도, 고착 증상이란 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니 고착됐다 싶으면 아예 교체를 하시면 됩니다. 고장이 곧 교체주기인 거죠. 특히 캘리퍼 고착 현상이 누적되면 타이어 편마모가 일어나기 때문에 편마모도 교체를 알리는 하나의 지표가 됩니다.
브레이크 캘리퍼 교체비용 가격
브레이크 캘리퍼 교체는 국산차 기준 개당 부품 5~10만원 사이로 보면 되겠습니다. 차 바퀴가 4개니까 4개 모두 교체 시에는 꽤 비용이 들겠습니다. 공임비는 별도입니다. 개당 공임비도 5만원 이상으로 잡으시면 돼요.
가격이 좀 나가다 보니, 저렴한 재생품 캘리퍼로 교체하면 어떨까 생각하시는 분도 꽤 계신데요. 이에 대해 클리앙 같은 커뮤니티를 좀 찾아봤는데, 다른 건 몰라도 캘리퍼는 신품을 권하는 글이 많았습니다. 재생품으로 교환했을 때 몇 년 후 또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고요. 게다가 가격차이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기술이 좋은 공업사에 가시길 추천하는 게, 교환 장착만 해서는 안 되고 캘리퍼 핀과 피스톤의 녹을 제거하고 윤활유를 발라주는 등 세심하게 할수록 수명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캘리퍼 튜닝
캘리퍼에 대한 궁금증 다 해결되셨을까요? 요즘은 튜닝 목적으로 캘리퍼 교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지나가다가 바퀴 휠 보면 빨간 색깔로 특이하게 된 차들 있잖아요. 예쁘긴 하더라고요. 그게 캘리퍼 튜닝한 것입니다.
그런데 캘리퍼 튜닝 때는 여러가지 고려할 것들이 있습니다. 만일 피스톤 개수가 많은 종류의 캘리퍼로 교체하는 튜닝을 하게 되면 피스톤 면적이 적어질 수 있어서 앞뒤 브레이크 바이어스가 영향을 안 받는지 체크해야 하고, 마스터 실린더의 보어 사이즈도 조절해야할 수 있어요.
아무튼 캘리퍼는 멋도 멋이지만 제동 역할을 하므로 튜닝 시 성능에 영향을 주는 부분 있는지 잘 체크하시고요, 평상시에 고착 증세가 나타나면 주저없이 공업사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캘리퍼 문제가 아니라면?(아래 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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