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점프 방법 순서… 점프스타터 후 주행 얼마나 해야할까
겨울이 이제 좀 지났지만 배터리 방전은 종종 일어나죠. 차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안 걸리면 보험사 출동을 불러서 해결할 수도 있지만, 셀프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험 부르는 게 가장 간단하지만 기다릴 시간이 없거나, 무료 출동 횟수를 다 썼을 땐 배터리 점프를 통해 스스로 시동을 걸어보세요. 엄청 쉽습니다.
배터리 점프 원리
차량 방전 해결법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1. 점프 케이블: 다른 차량의 전력을 빌려 쓰는 방식
2. 점프 스타터: 충전된 배터리(보조배터리)를 이용하는 방식
우리가 배터리 점프라고 할 때, 방전된 배터리를 온전한 배터리에 점프선(점프 케이블)으로 연결해서 전기를 공급하는 첫 번째 방식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두 번째 점프스타터 방식도 포함해서 두루 일컫는 듯합니다.
점프 방법 알려드리기 전에, 시동 안 걸릴 때 훨씬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몇 가지가 있는데, 제가 정리한 글 아래 링크로 걸어둘게요. 이걸 해보시고, 그래도 시동이 안 걸리면 그때 배터리 점프를 시도하는 게 낫습니다.
배터리 점프선 필수
자, 일단 배터리 점프를 하려면 점프선이 있어야 합니다. 점프 케이블이라고도 하는데요, 보통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구분되어 있고 빨간색은 플러스극(+), 검은색은 마이너스극(-)입니다.
점프선 이외의 필수 준비물은 또 있습니다. 바로, 방전된 차량에 배터리를 빌려줄 ‘다른 차량’입니다. 절연장갑도 추가로 구비해두시면 좋습니다.
배터리 점프 방법 순서
1. 방전된 차량과 도와줄 차량을 가깝게 주차해준다. 마주보고 주차하면 편함.
2. 방전된 차량 배터리의 플러스극에 빨간색 점프케이블을 꽂고 상대 차량 플러스극과 연결한다. 같은 방법으로, 마이너스극은 검정색 점프케이블로 두 차를 연결한다(이 순서대로 해야 함. 빨간케이블 먼저).
3. 방전된 차량의 시동을 건다. 시동을 걸고 최소한의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10분 정도 기다린다.
4. 10분쯤 지나고 점프케이블을 제거하면 완료. 설치 때와 반대로 제거 때는 검은색 마이너스극 케이블부터 먼저 제거해야 한다. 순서를 잘 지켜야 함.
점프 시 꼭 주의할 것
1. 점프케이블을 연결할 때는 (+)극을 먼저, 제거할 때는 (-)극을 먼저 제거해야 함.
2. 점프케이블 집게끼리 맞닿으면 불꽃이 발생하면서 배터리를 손상시킬 수 있음.
3. 같은 전압 차량끼리 점프하기. 12V 배터리 차량은 12V끼리, 24V는 24V끼리 가능.
4. 자동차 시동이 걸렸다고 해서 바로 시동 끄면 안 됨. 충분히 차를 몰아줘야 함(이따 설명드릴 예정).
점프스타터도 방법 같지만, 이 점 주의
혼용해서 쓰지만, 엄밀히 말하면 위에서 설명한 건 다른 차량 도움을 받는 ‘점프 케이블’ 방식이고, 주변에 배터리 점프를 도와줄 차량이 없을 땐 점프용 보조 배터리(점프스타터라고 부름)를 이용해서 점프해주는 점프스타터 방식도 있습니다.
점프 방법은 동일해요. 다른 차 배터리가 아닌 보조 배터리에 점프케이블을 연결해서 위의 방식 그대로 하면 됩니다. 단, 보조배터리로 충전하는 이 방식은 시동이 걸리면 10분 기다리지 말고 최대한 빨리 연결을 끊어야 한다. 오래 충전하고 있으면 높은 전압으로 배터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점프 후 주행 필수: 충전시간 중요
배터리는 차량을 달려주면 충전이 됩니다. 그러니, 배터리 점프 후에는 충분한 시간 동안 차량을 주행해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합니다.
최소 30분 이상 시동을 걸어두거나, 주행을 하면서 배터리를 완충시켜야 하는데 공회전보다는 주행을 추천합니다. 강제 드라이브가 꼭 필요합니다.
만일, 배터리 점프 후 바로 시동을 꺼버리면 다시 금방 방전돼서 또 시동이 안 걸리게 됩니다. 바로 주행해주세요. 1시간 정도 주행하길 추천합니다. 주행이 힘든 상황일 때는 배터리 충전기를 이용해서 충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점프하면 성능 떨어져 배터리 교체해야 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배터리 점프를 한다고 해서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주는 건 없습니다.
다만, 배터리를 방전시키는 것 자체가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키는 행동인데, 점프를 했다는 말은 배터리를 방전시켰다는 말이니까 결국 이 점에서 배터리에 좋지 않은 거죠.
그래서 방전이 안 되게끔, 특히 겨울철에는 차를 오래 세워두지 말고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일부러라도 차를 몰아줘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방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정도로 떨어지면 배터리 성능은 10~2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게다가 겨울엔 히터나 엉따(온열장치)를 쓰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많아서 방전이 잦습니다.
수시로 배터리 잔여량 정상 표시(녹색불) 상태도 체크하고 점검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충전이 필요하면 검은색, 이상이 있어 점검이 필요하면 흰색으로 뜨는데, 이거 체크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로 걸어둘게요.
배터리 수명 연장해주는 관리법
차량 배터리는 소모품입니다. 수명은 평균 3년~5년입니다.
배터리 점프는 사실 시동을 걸어주기 위한 임시방편이고, 배터리 방전이 그렇게 빨리 되는 건 사실 배터리 수명이 다 돼가서 그런 거죠. 계속 점프만 할 게 아니고, 배터리를 새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배터리를 바꿔야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명 다 됨: 풀주행으로 완충했는데도 금방 배터리가 닳으면 수명이 다 된 것임
2. 배터리 고장: 배터리 표면이 부풀어 오르거나, 균열이 생기거나, 내부 액체 같은 게 새어 나오면 교체 해야 함. 안 하면 폭발 위험 있음
그러면 끝으로, 배터리를 오래오래 쓸 수 있는 평상시 배터리 관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장시간 차량 미사용 시 공회전이라도 하기(일주일 1회)
2. 주행 후 바로 시동 끄지 말기(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여름, 겨울엔 3분 정도 기다린 후에 끄기)
3. 배터리 주변 청소해주기(+, -극에서 황산가스가 발생하는데 이게 배터리 주변에 하얀가루로 남음. 이 가루가 쌓이면 배터리 불량 접촉으로 시동 안 걸림)
4. 블랙박스 설정 손보기(일정 전압 아래로 떨어지면 블랙박스 꺼지게 설정해두기. 안 그러면 밤새 돌아가는 블랙박스가 배터리 방전 시킴)
급한 상황에 대비해서 차량 안에 점프선 혹은 점프배터리(스타터)를 비치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데, 차량용 소화기도 웬만하면 비치해두세요. 11000원 정도면 사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