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수 교체 주기- 비용… 교체 방법 쉽지만 주의사항 있음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자동차 냉각수 관리는 참 중요합니다. 왜 중요한지 알려드리고, 교체 주기, 비용, 방법, 셀프교체, 주의사항을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차 냉각수 역할
무더운 여름에 자동차에게 가장 부담되는 요소는 바로 ‘열’입니다. 고온의 날씨에 장시간 주행까지 겹치면 엔진 온도는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냉각수(부동액)입니다.
냉각수는 엔진에서 발생한 열을 흡수해 라디에이터를 통해 외부로 방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노후되면 엔진이 과열되고, 이는 차량 성능 저하는 물론 심각할 경우 엔진 고장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외부 기온 자체가 높아지기 때문에 냉각 시스템에 더 많은 부담이 갑니다. 따라서 여름철을 앞두고 냉각수 점검은 필수입니다.
냉각수 교체 주기
1. 일반 냉각수 (일반 부동액)
교체 주기: 2년 또는 약 40,000km 주행 후
주로 오래된 차량 또는 저가 냉각수에 해당. 시간이 지나면 성분이 산화되고, 냉각/부식 방지 성능이 떨어짐
2. 롱라이프 냉각수 (LLC: Long Life Coolant)
교체 주기: 4~5년 또는 약 80,000~100,000km 주행 후
요즘 차량의 기본 사양인 경우 많음. 색상이 선명하며, 교체 시기가 비교적 넉넉함
3. 슈퍼 롱라이프 냉각수 (SLLC)
교체 주기: 최대 10년 또는 160,000km 이상
예: 일부 현대/기아, 도요타, 혼다 차량 등에 기본 장착. 단, 보충 시에도 동일한 종류로 희석비율 맞춰야 함
냉각수 색깔만으로 정확한 교체 시기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제조사별로 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차량 매뉴얼에 나와 있는 교체 주기를 가장 신뢰해야 합니다.
냉각수는 시간이 지나면 산성화되어 부식과 슬러지 발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안 줄었으니까 괜찮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냉각수 교체 비용
냉각수 교체 비용은 차량의 종류와 정비소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국산 승용차 기준으로 보면 전체 비용은 약 3만 원에서 9만 원 사이로 형성됩니다.
이 중에서 냉각수 자체의 부품 가격은 보통 1만 원에서 4만 원 정도이며, 정비소에서 교체를 맡길 경우 드는 공임비는 약 2만 원에서 5만 원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총비용은 5만~7만 원 선에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수입차나 대형 차량의 경우는 냉각수 용량이 많고, 엔진룸 구조가 복잡해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공임이 올라갑니다. 이런 차량은 전체 교체 비용이 8만 원에서 15만 원 이상까지도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고급 수입차는 냉각 라인의 에어 제거 작업이 까다로워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냉각수 셀프 교체
냉각수 교체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직접 자가 정비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비용은 냉각수 제품 구입비용만 들며, 일반적으로 1만~3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가 정비는 폐냉각수 처리나 공기 제거 작업이 어렵고, 실수 시 엔진 과열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정비 지식이 있는 경우에만 추천됩니다.
최근에는 공임나라나 바른정비소 같은 공임 전용 정비소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냉각수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을 아끼면서도 안전하게 정비를 받고 싶다면 이런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동차 냉각수 교체 시 주의사항
1. 반드시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 작업할 것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점입니다. 냉각수는 고온에서 압력이 차 있기 때문에, 엔진이 뜨거운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캡이나 보조탱크를 열면 뜨거운 증기나 냉각수가 튀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시동을 끄고 최소 1~2시간 후, 엔진이 충분히 식은 뒤 작업을 시작하세요.
2. 차량에 맞는 냉각수를 사용할 것
차종에 따라 적합한 냉각수의 성분과 색상이 다릅니다. 제조사 권장 사양이 아닌 제품을 사용할 경우, 냉각 효율이 떨어지거나 부식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매뉴얼에서 ‘적합한 냉각수’를 확인하고 동일한 종류를 사용해야 하며, 혼합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3. 희석 비율을 정확히 맞출 것 (물과 냉각수의 비율)
일반 냉각수는 정제수(또는 증류수)와 50:50으로 희석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희석되어 나온 ‘프리믹스’ 제품도 있으니 구매 전 확인하세요. 수돗물이나 생수를 사용하면 냉각계 내부에 석회질이 쌓여 오히려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에어빼기(에어블리딩)를 철저히 할 것
냉각수 교체 후 라디에이터나 호스 내부에 공기가 남아 있으면 냉각수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과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동을 걸고 히터를 켠 상태로 몇 분간 공회전하면서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공기를 뺀 후, 수위를 다시 조절해줘야 합니다. 이 과정은 초보자에게 다소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5. 폐냉각수는 반드시 적절히 폐기할 것
냉각수는 화학물질(에틸렌글리콜 등)이 포함된 유해 폐기물입니다. 그냥 하수구나 땅에 버리면 환경 오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폐냉각수는 반드시 지정된 방법으로 폐기하거나, 정비소에 맡겨 처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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